PC시장 침체에도 출하량 10.2% 상승

   
▲ 레노버가 회계연도 4분기(올 1~3월) 순이익이 1억2700만 달러(약 142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나 증가했다.
글로벌 PC 제조사인 레노버가 PC시장 침체에도 괄목할 성적표를 받았다. 레노버는 5월 23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올 1~3월) 순이익이 1억2700만 달러(약 142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억810만 달러(약 1215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레노버의 PC출하량도 10.2% 상승했다. 전체 PC출하량이 8.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실적이다.

레노버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2가지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판매율이 증가했고, PC시장 점유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분기에서 유일하게 PC판매량이 줄지 않은 제조업체는 레노버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침체기에 접어든 PC시장에서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가면서 PC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왕 와이밍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PC시장은 물론 새로운 사업영역에서도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성장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생산하는 하드웨어 업체가 타깃이다. 왕 와이밍 CFO는 “성장동력을 높일 수 있는 업체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며 M&A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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