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展 - 소장 공예품 전시

▲ 조선시대 ‘철사로 그린 운죽문 항아리’ 24.7×22.5㎝, 도자기, 17세기

친한파 공예운동가였던 야나기 무네요시(1889 ~1961)의 소장품 전시회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전시기간은 7월 21일까지다. 전시관은 야나기가 수집한 일본민예관 소장품과 자료 139점으로 꾸며진다. 야나기가 ‘조선인 친구에게 보내는 글’과 1인용 의자, 2인용 벤치•테이블도 포함됐다. 야나기는 서양의 근대문예사조를 일본에 소개하면서 새로운 미학, 특히 공예관을 만들었다. 

그의 아름다움에 관한 관심은 조선은 물론 중국과 대만으로 이어졌다. 영국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와 문학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서양 미술 교류에도 힘썼다. 야나기는 1909년 일본을 방문한 버나드 리치에게 에칭 제작방법을 배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야나기의 조선 예술에 대한 시각을 이해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의 공예론이 형성된 과정과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야나기의 저술만을 주로 접했던 국내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미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강연과 큐레이터 설명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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