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보고서에서 추가적 하락 리스크 크지 않다 평가

국내 조선업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펀더멘털 자체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양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LNG선은 공사 지연 움직임이 없고, 프로덕트 탱커의 경우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컨테이너선은 좀 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LNG선의 핵심 모멘텀은 2015~19년까지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액화설비 총 118MTPA 증설된다는 점”이라며 “(프로덕트 탱커의 경우)용선료와 운임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횡보세를 보이고, 선복량 증가율이 최근 3%대까지 하락하면서 해운시장의 공급 부담이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컨테이너선의 경우, 운임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거듭했으나 신조선 수주량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는 용선료는 전혀 반등의 기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선료 상승을 위해서는 물동량 회복이 필수적이며, 이는 결국 유럽 경기 회복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가 불거진 상황에서 (조선주의)주가가 추세적인 회복을 나타낼 가능성은 낮으나, 조선주 펀더멘털 훼손이 심각하지 않고, PBR을 기준으로 한 밸류애이션은 저점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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