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상 최초 동성결혼식 열려

▲ 프랑스 의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가결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파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올 5월 29일. 프랑스에서 최초로 동성부부 결혼식이 열렸다.

첫 동성부부가 된 주인공은 벵상 오뱅씨와 브뤼노 부알로씨다. 이들은 동성애에 비교적 관대한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600명의 하객과 130명의 취재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장 마르크 에이로 프랑스 총리는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가 다른 부부들과 같이 행복을 나누며 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의회는 수개월간 이어진 논쟁 끝에 4월 18일 동성결혼 및 동성부부의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에 대한 종교단체들과 우파 지지자들의 대규모 반대 시위에도 프랑스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유럽 내 아홉번째 국가가 됐다.
정소담 인턴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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