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생산업체 코나아이

▲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시장 진출로 코나아이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갑에 카드 한 장 꼽혀 있지 않은 이가 몇이나 될까. 현대인에게 카드는 필수품이다. 최근엔 ‘IC(integrated circuit)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 IC칩 카드시장의 강자는 ‘코나아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IC칩 카드를 발판으로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카드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지갑에 카드가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최근 들어선 ‘IC(in tegrated circuit)칩’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코나아이’으로, 국내 IC카드 부분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자바(java) 기반의 개방형 칩 운영체제(OS)를 자체 개발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통신•공공분야의 응용서비스를 위한 스마트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토털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3세대 이동통신에서 본격화된 유심(USIM)카드와 근거리무선통신서비스(NFC) 관련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코나아이의 또 다른 강점은 해외 거래처가 210곳으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해외 거래처는 유럽(29%)•동유럽(16%)•아시아(10%)•아프리카(10%) 등 60여개국이다. 이를 발판으로 이 회사의 해외매출은 2008년 319억원에서 지난해 391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증가율은 가파르지 않지만 이 기간이 글로벌 경기침체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하다.

 
해외사업 부문에선 호재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국 정부의 IC카드 성장전략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모든 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할 방침이다. 2011년 기준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자수는 2억8500만명으로, 연평균 31%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2015년이면 신용카드 발급자수가 4억명을 훌쩍 넘을 공산이 있다. 특히 중국인의 1인당 신용카드 사용개수는 한국(4.6장)에 비해 훨씬 적은 0.25장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중국 카드산업이 성장하면 코나아이가 글로벌 IC카드 제조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나아이가 중국 5대 은행 중 중국은행•농업은행•건설은행•우정은행의 IC칩 카드 공급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성공적인 중국진출로 코나아이는 세계 IC카드시장을 지배하는 프랑스의 제말토(Gemalto)•오베르튀르(Oberthur), 독일의 G&D, 다국적기업 모포(Morpho) 등 4개 업체와 자웅을 겨룰 만한 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들 네 업체는 세계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코나아이의 실적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회사가 수년간 개발한 보안칩(SE•Secure Element)이 2013년 국제규격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각종 보안문제를 해결해주는 SE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 회사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상규 교보증권 Small Cap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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