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 인수전 불참 … 값싸게 매각해도 문제 남아

동양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동양매직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교원그룹과 일본 팔로마 등의 입찰 후보자들이 써낸 입찰가가 낮은데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전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한편에선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유력 인수 후보였던 현대백화점 구룹은 5월 29일 본입찰에서 인수가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 경쟁에서 빠지면서 동양그룹은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교원 등이 제시한 2000억원이 기존 골드만삭스의 감정가인 2500억~3000억원에 턱없이 부족해서다. 싼 가격에 넘기더라도  문제가 발생한다. 동양매직이 구조조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교원은 동양매직의 렌털사업부만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동양매직의 방문판매 인력은 공중에 뜰 수밖에 없다. 동양매직 매각, 좌고우면에 빠졌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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