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스핀즈 7월 출시 … 세계 각국 특허출원

▲ 스핀즈이노베이션이 ENVEX 2013에서 음식물쓰레기의 분쇄·건조·분리가 한번에 이뤄지는 ‘스핀즈’를 처음 공개했다.(사진=스핀즈이노베이션)
음식물쓰레기 처리 논란이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가전 전문기업 스핀즈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원심분리배출형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스핀즈(SPINS)’를 통해서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6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ENVEX 2013)에서 음식물쓰레기의 분쇄·건조·분리가 한번에 이뤄지는 ‘스핀즈’를 공개했다.

그동안 시판되던 대부분의 음식물 처리기는 ‘디스포저’ 방식이었다. 이는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방식이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국내법은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을 분리해 버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수구가 막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스핀즈는 이런 법적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는 제품이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심분리배출 기술이다. 싱크대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파쇄 후 찌꺼기와 물로 완벽하게 분리된다.

스핀즈의 음식물처리 시간은 완전건조까지 1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다른 처리기의 평균인 250분보다 훨씬 단축됐다. 고급형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는 커피분말처럼 분쇄된다. 또 전기료는 하루 3회 기준으로 30일간 사용해도 월 6000원 수준이다. 표준형 제품은 건조기능이 없는 대신 음식물처리를 파쇄부터 탈수까지 120초 안에 끝낸다. 같은 조건에서 전기료는 월 1500원대다. 두 제품 모두 원심분리배출과 자동세척기능이 적용됐고, 필터나 카트리지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갈아줄 필요도 없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디자인은 소음과 악취 방지하고 싱크대 일체형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핀즈이노베이션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미국·유럽·일본 등 해외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스핀즈는 올해 7월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박노형 스핀즈이노베이션 대표는 “고객의 편리성과 정부의 환경정책에 맞는 음식물처리기 개발에 혼신을 다한 만큼 제품 양산과 보급에 주력할 것”이라며 “해외 바이어들도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 향후 해외 수출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