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프라웨어

▲ 높은 기술력으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인프라웨어의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있다. 인프라웨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폴라리스오피스’는 모든 문서를 완벽하게 호환하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갖가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지닌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PC산업의 성장으로 수혜를 입은 업체는 델과 인텔 등 하드웨어 업체였다.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말 그대로 떴다. PC를 사용하는 고객은 하드웨어가 발전함에 따라 좀 더 편한 PC사용을 원하게 됐다. MS는 운영체제(OS)인 ‘윈도(Window)’와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를 개발해 고객 욕구를 충족시켰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PC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MS처럼 스마트폰의 발전을 바탕으로 사세社勢를 키우는 기업이 있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인프라웨어다. 인프라웨어의 주요 사업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운영체제(OS)•게임•전자책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분야는 모바일 오피스다.

인프라웨어는 스마트폰에서 문서를 읽고 편집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인 ‘플로라시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호환성과 편집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결과 안드로이드향 모바일 오피스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8%를 기록했고 올해는 78%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장점은 기본탑재 방식으로 공급된다는 것이다. 별다른 다운로드가 필요 없어 다른 앱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 앱은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S3에 이어 갤럭시S4에도 기본 탑재돼 있다. 갤럭시S4가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렸기 때문에 인프라웨어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다. 3분기에 갤럭시노트3가 출시될 예정인 점도 실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오피스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인프라웨어의 전체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웨어의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은 자회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인프라웨어의 새로운 시장을 자회사를 통해 개척하고 있다. 디오텍(모바일 인식기술)과 셀바스(모바일게임), 인프라웨어북스(전자책),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플랫폼) 등이다. 특히 부진에 빠져 있던 자회사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IT하드웨어 기업들의 기술적인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지금 기존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갖가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인프라웨어의 자회사들은 더욱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웨어의 주가는 다른 소프트웨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13년 실적 기준 주가순익비율(PER)은 15배로 소프트웨어 업체의 평균 PER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의 평균 PER은 20배 수준이다. 이 회사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동승 한화투자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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