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 대신 유통으로 시장 진출

▲ 패션기업의 아웃도어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한일 합작법인이 올 하반기에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다.
패션기업의 아웃도어 경쟁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자본과 인력을 자랑하는 대기업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이 심화되면서 아웃도어 시장 판세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세정 ‘센터폴’에 이어 올해 GS계열 코스모그룹과 일본기업이 합작해서 세운 제비오코리아 ‘수퍼 스포츠 제비오’가 아웃도어 멀티숍 시장에 가세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랜드가 선보이는 아웃도어 편집숍 ‘루케’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살로몬’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찌감치 아웃도어 시장에 진입한 코오롱FnC ‘코오롱스포츠’ LG패션 ‘라푸마’ 이랜드 ‘버그하우스’ LS네트웍스 ‘몽벨’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대기업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은 아웃도어가 유일하게 패션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여서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 그중 10여개의 브랜드는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패션기업이 아웃도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이유다.

눈에 띄는 점은 하반기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예고한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영업전략이다. 브랜드 론칭 대신 유통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GS계열 코스모그룹이 일본 제비오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제비오코리아는 스포츠ㆍ아웃도어 전무 멀티숍 ‘슈퍼 스포츠 제비오’로 올 초 아웃도어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슈퍼 스포츠 제비오는 나이키ㆍ아디다스ㆍ테일러메이드ㆍ캘러웨 등 유명 골프 브랜드를 비롯 콜롬비아ㆍ몬츄라ㆍ마무트ㆍ스노우피크ㆍ콜맨 등 아웃도어와 캠핑 브랜드를 취급한다.

이랜드그룹이 선보이는 아웃도어 멀티숍 ‘루켄’은 SPA 시스템을 적용한 자체 기획상품과 국내에서 전개 중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의 편집매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을 추구한다. 6월 8일 서울 도봉산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전국 10대 명산 인근에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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