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 표암 강세황 특별전

▲ 강세황 '자화상'(88.7×51.0㎝,1782)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강세황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표암 강세황 특별전’을 6월 25일~8월25일 개최한다. ‘시·서·화 삼절(三絶)’ ‘18세기 예원의 총수’로 알려진 표암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표암유고’ 등 집안 대대로 전해 오는 유물들과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 등 산수화·초상화·사군자화 등의 대표 유물, 그가 글을 남긴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103점을 소개한다. 강현·강세황·강이오 초상 등 보물 6점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한종유가 부채에 그려준 강세황 61세 초상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통해 강세황 화가가 소재와 채색 구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면모를 조명한다. 또 겸재 정선,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많은 화가의 그림에 남긴 표암의 친필 화평을 통해서는 당대 최고로 꼽히는 작가의 감식안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표암의 일생을 담은 각종 자료도 전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 강세황 '태종대도'(32.8×53.4㎝,1757)
표암은 단원 김홍도의 스승으로 알려진 조선 시대 문인 화가다. 개성 지역을 유람하고 제작한 ‘송도기행첩’의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8세 때 시를 짓기 시작했으며 13~14세 때는 글씨에 뛰어난 솜씨를 보여 소년기에 쓴 글씨로 병풍을 만드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벼슬에 뜻이 없어 젊은 시절에는 주로 작품 활동에만 전념했고 66세 때 문신정시에 장원급제했다. 시·서·화의 삼절로 불렸으며 식견과 안목이 뛰어난 사대부 화가였다. 그림 제자과 화평활동을 주로 했으며 한국적인 남종문인 화풍을 정착시키는데 공헌했다.
정소담 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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