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Business View 반도체

 

▲ 하반기 반도체 업황은 스마트폰과 태블리PC의 영향으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CBSi The Scoop] ‘맑음.’ 올 하반기 반도체 업계의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갈수록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반도체 업계를 이끌었던 모바일 D램은 하반기에도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효과까지 예상돼 반도체 업계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호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세트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OS)를 통해 차별성을 추구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제품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 등)가 이끌어왔다. 그러나 앞으론 하드웨어의 성능을 개선하는 경쟁이 치열해질 듯하다. 이에 따라 모바일 제품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D램•eMCP•eMMC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MCP란 두개 이상의 칩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고성능의 슬림한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된다. eMMC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내장형 메모리 반도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바일 D램이다.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D램을 생산하는 IT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엘피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이끌었던 PC D램의 가격강세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바일 D램에 집중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D램의 생산을 줄이고 있어서다. 그 결과 PC D램의 가격은 6월 19일 현재 1.55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가격상승세는 올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에 눈에 띄지 않았던 NAND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NAND는 디지털 카메라•MP3 등에 탑재되는 대용량 메모리다.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64Gb (기가바이트) 멀티레벨셀(MLC) 가격은 지난해 말 4.98달러에서 6월 19일 현재 5.40달러로 9%가량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 카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상반기가 NAND 시장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엔 NAND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SSD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보다 빠르게 읽고 쓰는 고속 메모리 드라이브다.
 

하반기 IT환경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중심의 신제품 출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3분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패드5•아이패드 미니2•아이폰5S 등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신제품 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3분기에도 봄바람이 불 것이다.
남대종 하나대투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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