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가 때론 명차다
사고차가 때론 명차다
  • 박용선 기자
  • 호수 50
  • 승인 2013.08.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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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잘 사는 비책

[CBSi The Scoop 박용선 기자] 중고차 시장에는 속설이 많다. ‘사고차는 무조건 사지 마라’ ‘중고차를 싸게 사지 못하면 손해보는 것이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런 속설 가운데 열에 아홉은 틀린 말이다. 사고차는 무조건 사지 말아야 할 대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중고차 값은 쌀수록 의심해야 한다. The Scoop가 중고차 잘 사는 비책을 공개한다.

▲ 사고차와는 달리 침수차는 차량 성능과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Check Point 1 중고차 사기 전 해야 할 일

중고차를 사기 전에는 먼저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차량의 시세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을 때 가격흥정을 잘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차를 고를 때 명심할 점은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매물보다 시세가 크게 싼 경우는 없다. 정상 시세 범위보다 저렴한 차는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크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무조건 싼 차보다는 시세를 살펴보고 시세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허위매물의 유혹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이다.

Check Point 2 중고차를 구입할 때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사고•침수, 주행거리 조작, 압류•근저당 설정 여부, 소유주•판매자와의 관계, 자동차세 완납증명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불상사를 방지하는데 꼭 필요하다. 특히 차량을 거래하는 사람과 소유주가 다를 때에는 서류의 이상 유무를 더욱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사고•침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이용하면 된다.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차량의 정보와 보험처리 횟수를 살펴본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1회 보험처리 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고차라고 무조건 안 좋은 건 아니야

중고차를 인터넷으로 살 때도 유의해야 할 게 많다. 무엇보다 판매 딜러에게 각종 서류(자동차 등록증•성능점검기록부)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AS센터나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내 검사소센터에서 검사이력(주행거리•연식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등록원부 조회도 빼놓아선 안 된다. 압류나 근저당 설정 여부를 체크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등록원부는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유주와 판매자가 다르다면 인감과 자동차 등록증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차량 명의자와 판매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판매자가 다른 경우는 인감을 날인한 위임장이 있는지 살펴본다. 자동차등록원부와 함께 체크하면 더욱 확실하다.

Check Point 3 좋은 車 나쁜 車 이상한 車

가장 경제적인 것은 3년 된 무사고 중고차다. 한국의 차량 교체 주기가 평균 3년이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감가율도 유리하다. 특히 3년 정도 연식이라면 연평균 2만㎞가량 주행했을 것이다. 이 정도라면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사고차를 무조건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사고 여부가 아니라 현재의 성능이다. 사고가 났던 차라도 수리가 잘 됐다면 성능에는 이상이 없고 가격 면에선 무사고차보다 저렴하다. 오히려 적은 예산으로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차와 달리 침수차는 차량 성능과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침수차의 경우, 건조를 했더라도 악취가 나거나 곰팡이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시켜 악취가 나는지를 확인하고 내부 시트에 곰팡이 흔적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과다한 방향제를 사용한 흔적이 있다면 침수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안전벨트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벨트는 내부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 때문에 안전벨트를 당겨 침수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그 안쪽에 진흙의 흔적이나 물때가 있다면 십중팔구 ‘침수차’다. 사고 싶은 차량이 중형급 이상이나 풀옵션 소형차라면 실내에 장착된 쇼핑걸이 혹은 옷걸이를 확인해보자. 만약 진흙이 묻어 있거나 차량 시트 밑바닥을 들었을 때 흙탕물•물때의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량임이 확실하다.

Check Point 4 중고차 직접 확인하는 법

 
타이어 : 공기압 확인은 기본이다. 타이어 한쪽만 마모됐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한쪽만 심하게 마모됐다면 휠 밸런스나 토우인 캠버 등의 정렬과정이 필요하다.

엔진 : 기름이 많이 묻어 있고 지저분하면 오일류가 새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엔진오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차량은 오일을 교환해도 색상이 맑지 않다. 오일을 교환한 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행 중 냉각수 온도를 표시하는 수온계가 적색 부위까지 올라가면 엔진이 과열되고 있다는 표시이므로 냉각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 충전 확인 게이지를 확인해서 청록색이면 이상이 없다. 점검이 필요하거나 방전됐을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차량 내부 : 유리창에 적혀 있는 제조일자가 주행거리와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최근이라면 사고로 인한 교체일 가능성이 크다. 주행거리에 비해 열쇠구멍과 유리창 버튼이 많이 낡았어도 주행거리 조작을 의심할 수 있다. 선루프는 반드시 닫고 비가 새는지 확인한다. 만약 비가 샌다면 기존 선루프보다 더 크게 달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에어컨 : 에어컨을 틀고 1~3분이 지나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서를 확인해야 한다. 냉매는 보충하면 되지만 콤프레서는 고장나면 수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리창에 적힌 제조일자 유심히 봐야

차량 바닥 : 오일이 새는지 확인한다. 검은색 액체는 엔진오일이며 변속기 오일은 붉은색, 냉각수는 초록색이다.

사고유무 확인 :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 차주가 사고 수리를 보험으로 처리하지 않은 경우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유의해야 한다.

시운전 : 시운전 시에는 차량의 유리창을 닫고 라디오를 끈 채 소음 정도를 확인한다. 반드시 판매자와 동승한다. 그래야만 문제가 있을 때 현장에서 바로 지적할 수 있다. 주행할 때 공회전시 rpm700~800 사이를 벗어나지 않는지를 확인하고, 주행 중 한쪽으로 쏠리는지 여부와 함께 클러치•브레이크•가속페달의 유격을 확인한다. 핸들, 차량의 떨림은 없는지 변속기 조작 시 무리가 없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brave11@thescoop.co.kr|@brave115 자료제공 | SK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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