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다한 악재, 정체현상 슬슬 풀려
약발 다한 악재, 정체현상 슬슬 풀려
  •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
  • 호수 51
  • 승인 2013.08.0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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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Business View 자동차

[CBSi The Scoop] 자동차 업종은 올 3분기 중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악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차의 주가는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현대차 제네시스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 주가는 지난해 5월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부분파업이 장기화되며 하락했던 주가는 견고한 글로벌 판매로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10월부터 엔화 약세가 본격화되면서 또다시 주가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그렇다.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회복될 시간도 없이 미국시장 연비 표기 과장 이슈(2012년 11월),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2013년 1월), 미국시장 대규모 리콜(4월초), 통상임금 소송(4월 말) 등 악재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번 흔들리면서 주가가 동반하락한 상황이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 26만8000원에서 7월 5일 21만3500원으로 5만4500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2만3900원 하락한 기아차는 5일 5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의 하락 추세를 이끈 악재들이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비 이슈와 리콜 사태는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2012년 4분기와 2013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시장 판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촉발해 현대차•기아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도 않았다.

▲ 올 하반기 자동차산업의 최대 복병은 임금·단체협상으로 우려되는 생산차질이다.
통상임금 소송은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사항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며, 노사정위원회 등 보다 넓은 틀에서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현대차•기아차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증가율 이상의 판매증가(시장점유율 상승)를 보이고 있다. 충당금 반영,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흔들었던 실적 모멘텀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추세가 전망된다.

하반기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임금•단체협상인데 노동조합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노勞-노勞 갈등이 심해지면서 임단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갈등이 대규모 생산차질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올 4분기엔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출시되고, 내년 3월엔 쏘나타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차는 세계시장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선 공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수요가 정체된 선진시장에선 브랜드 가치 확대와 제값 받기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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