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인기 부위 30~50% 할인판매 … 백화점ㆍ마트ㆍ 소셜커머스 동참

유통업계가 한우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유통업체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한우 소비 진작 행사를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 예정이다. 

▲ 연일 떨어지는 한우 산지 거래가와 사료값으로 유통가가 한우농가 살리기에 나선다.

올해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뿐 아니라 온라인 오픈마켓, 소셜 커머스까지 참여해 눈에 띈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최악으로 떨어진데다 사료값까지 올라 울상짓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역대 최다인 11개 유통업체 1274개 점포가 이번 주부터 8월말까지 등심, 양지, 국거리 등 한우 인기 부위와 부산물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가운데서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가 참여한다. 농협유통,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도 함께한다.

이밖에 G마켓, 11번가 등 인터넷 몰과 티켓몬스터, 쿠팡, 그루폰 등 소셜 커머스가 처음으로 이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우농가와 관련 협회가 이번 행사를 대규모로 추진하게 된 배경은 공급 과잉으로 하락한 한우 가격과 상승한 사료값으로 농가가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평균 한우 산지 거래가는 1등급 600㎏ 기준으로 암소 380만원, 수소 530만원이다. 이는 2010년 암소 500만원, 수소 59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사료값도 올랐다. 농가는 생산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백화점 이헌상 생식품팀장은 “한우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약 보름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며 “소비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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