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는 바캉스룩 연출법

 
산으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바캉스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바캉스 패션의 키워드는 활동성과 무난함이다. 이동성이 좋으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반바지는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는 바캉스 필수 아이템이다. 여성에겐 데님 스타일의 핫팬츠, 남성에겐 비치 팬츠가 인기다. 특히 데님 반바지는 구김이 덜 가고 어떤 상의와 매치해도 어울려 많은 사람이 찾는다. 따로 구입하기보다는 유행이 지났거나 워싱이 자연스럽게 빠진 데님바지를 잘라 입는 게 낫다.

캠핑이나 산으로 바캉스를 떠난다면 아웃도어 캐주얼룩을 주목하자. 아웃도어룩이라고 해서 꼭 브랜드 제품으로 갖춰 입을 필요는 없다. 갖고 있는 기본 면바지에 트레킹화(초경량 산악조깅화)를 신거나 고어텍스 재질의 바람막이 재킷만 매치해도 된다. 특히 고어텍스 소재의 경우 통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재가 가볍다. 기후변화가 심한 야외에서 체온을 지켜주는 고기능성 원단이다.
 

 

여성에겐 챙이 넓은 버켓햇(bucket hat)을 추천한다. 버캣햇은 일명 벙거지라고도 불린다. 챙이 360도 둘러져 있어 목덜미 부분까지 감싸준다. 자외선 차단에 그만이다. 일반 야구모자보다 캐주얼한 멋을 내기에도 좋다. 바캉스 시즌에는 하와이안 무늬나 체크무늬, 혹은 도트 패턴으로 돼있는 면 소재의 버켓햇을 추천할 만하다.
백팩도 눈여겨봐야 한다. 소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이동하기 편리해서다. 여권·지갑·휴대전화 같은 소품이나 선글라스 등 작은 액세서리를 수납할 수 있는 세컨드백(보조가방)도 챙겨야 한다. 세컨드백으로는 힙색이나 웨이스트백을 추천한다. 이들은 허리에 차기보다 어깨에 대각선으로 걸쳐 가슴 앞으로 메기 때문에 휴대가 쉽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바다나 계곡에서 유용한 ‘아쿠아슈즈’
 

 

바다·계곡으로 가는 사람들은 신발을 신경 써야 한다. 아쿠아슈즈와 플리플랍(일명 쪼리)은 필수 아이템이다. 아쿠아슈즈는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를 뿐만 아니라 통풍 기능이 있어, 더운 날씨에 제격이다. 발목을 적당히 조여 모래·자갈 등 이물질이 신발 속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부드러운 소재에 미끄럼 방지와 돌 부스러기 등이 끼지 않게 밑창을 설계한 크록스의 아쿠아슈즈를 추천할 만하다. 남성용뿐만 아니라 여성용·아동용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플리플랍은 일명 쪼리로 바캉스 필수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과감한 장식을 넣거나 굽을 넣는 등 다양한 스타일의 플리플랍이 나오고 있다.

1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여름휴가다. 차별화된 연출, 그리고 편안한 아이템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몇년 후에 사진을 꺼냈을 때 ‘참 멋졌구나’라고 회상할 수 있게 말이다.
이정윤 패션전문기자 enjoyja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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