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분야 성장가능성 낮고 멕 휘트먼 CEO 경영성과 못 보여줘

▲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HP가 다우존스지수에서 퇴출되는 굴욕을 맛봤다. PC시장 악화와 멕 휘트먼 HP CEO의 경영능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컴퓨터(PC)업체인 HP(휴렛팩커드)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계산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 뉴욕증시(NYSE) 3대 지수 가운데 하나인 다우지수는 신용도가 뛰어나고 안정적인 30개 기업 주식의 시장 가격을 산출하는 지표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 기업은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뀐다. 그런데 최근 HP가 다우지수에서 퇴출된 것이다. 새 기준에 따라 다우지수에 주가가 반영되는 IT기업은 시스코ㆍ마이크로소프트(MS)ㆍ인텔ㆍIBM 등 4개뿐이다.

시장은 HP의 퇴출 원인을 PC분야의 낮은 성장 가능성으로 본다. 하드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가격 인하 압박이 심해 PC산업이 팽창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멕 휘트먼 HP CEO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휘트먼은 CEO 취임 이후 HP의 자구 노력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당초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내년부터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이런 기대를 접어야만 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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