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업체 울린 도박꾼

▲ 수상한 거래로 474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된 미 카지노 운영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사진=뉴시스)
미국 카지노 운영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8월 27일(현지시간) 마약밀매조직에 연루된 도박꾼이 수백만 달러의 돈을 세탁한 것을 묵인한 혐의로 474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 연방정부와의 합의를 통해서다.

대신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은 카지노 업주를 기소하지 않고, 이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찰은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앞으로 2년 동안 수상한 자금흐름을 감시하는 데 더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ㆍ팔라조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마카오에도 비슷한 휴양지를 가지고 있는 카지노 업체다.

검찰이 수사타깃으로 삼았던 인물은 중국계 멕시코인 사업가 젠리 예곤이다. 예곤은 2004~2007년 여러 카지노를 돌며 1억2500만 달러를 날린 도박꾼이다. 샌즈 카지노가 그에게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악성부채가 3650만 달러에 달했지만 샌즈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예곤은 2006년부터 1년 새 무려 4500만 달러를 베네치안에 송금하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는 게 검찰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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