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국내외 우수공연을 한 자리에 모으는 서울국제공연예쑬제가 오는 10월 2일 개막한다.
국내외 우수공연을 한자리에 모으는 ‘2013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ㆍ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ㆍ주관하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초현실 대 리얼리티’다. 현실에 대해 고뇌하는 예술가들과 일반인의 모습을 담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SPAF는 지금까지 사실주의 연극을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해왔지만, 이번에는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ㆍ벨기에ㆍ일본ㆍ중국ㆍ폴란드ㆍ프랑스 등 7개국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장르별로는 연극(8편)ㆍ무용(7편)ㆍ복합(4편)이다.

개막작은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이다. 주인공 빅토르는 아홉 살이지만 키가 180㎝가 넘는다. 그의 눈을 통해 프랑스 부르주아의 위선과 탐욕을 폭로하고, 교육제도ㆍ군대ㆍ종교의 모순을 지적한다. 기술적인 테크닉이 돋보이는 ‘손택: 다시 태어나다’와 일본 연극계의 전설로 불리는 스즈키 다다시의 ‘리어왕’, 기후 난민을 다룬 ‘스푸마토’ 등 해외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초청작 중에서는 고소설 「숙영낭자전」이 바탕인 ‘숙영낭자전을 읽다’와 조선의 독립과 혁명운동에 가담하며 굴곡진 삶을 살아온 박헌영 열사를 다룬 ‘인생’, 몸과 춤 속의 특정한 리듬을 찾아낸 ‘인간의 리듬’ 등도 관객의 시선을 끈다. 더불어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ㆍ제2회 국제공연예술전문가 심포지엄ㆍ젊은 비평가상ㆍ예술가와의 대화ㆍ울티마 베즈 워크숍 등도 개최된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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