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이상한 프로모션

▲ MS가 아이폰을 반납하면 윈도폰을 구매할 만한 캐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사진=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폰을 반납하면 자사의 윈도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9월 24일(현지시간) MS 내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용하던 아이폰4S 또는 아이폰5를 MS 매장에 반납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최소 200달러(약 21만5300원)부터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 투 스위치(time to switch)’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9월 말부터 미국ㆍ캐나다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포브스는 “MS는 캐시 포인트로 윈도폰을 구매하기를 바라며 이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S가 애플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만이 아니다. MS는 9월 5일부터 아이패드를 자사의 서피스 태블릿으로 교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MS 웹사이트에는 2ㆍ3ㆍ4세대 아이패드를 최소 2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로 교환해 준다는 광고가 올라와 있다. 행사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MS는 애플ㆍ안드로이드ㆍ블랙베리 기기를 비자 기프트 카드로 교환해주는 온라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모션에 대한 외신 반응은 차갑다. 특히 포브스는 “MS가 타임 투 스위치 프로그램을 너무 늦게 기획했다”며 조롱했다. 포브스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된 지 단 며칠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정 기간이 끝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미 애플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윈도보다 iOS플랫폼을 선호한다”고 MS의 프로모션을 평가절하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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