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 ‘베르테르’
2000년 초연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 문호 괴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숱한 뮤지컬스타들이 거치면서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 작품이다. 조승우ㆍ엄기준ㆍ송창의ㆍ박건형ㆍ김다현 등이 베르테르 역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베르테르를 맡은 두명의 뮤지컬배우는 이색적인 인연을 뽑낸다. 2002년 처음 출연한 이후 2003년, 2004년, 2006년 공연에 ‘베르테르’로 출연하며 ‘엄베르로’로 불린 엄기준은 7년 만에 이 역할을 다시 맡았고, 팝페라가수 출신 임태경은 처음으로 ‘베르테르’를 맡아 시원한 가창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극을 진두지휘하는 연출가의 인연도 반갑다. 2003년 ‘베르테르’ 연출을 맡은 극작가 조광화씨는 10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베르테르의 초기 공연에서 음악을 진두지휘한 구소영 음악감독도 합류했다. 이 작품의 특징인 ‘실내악’ 요소를 십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성 가득한 무대와 소품은 재미난 볼거리다. 공연은 2014년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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