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 ‘베르테르’

▲ 뮤지컬 배우 엄기준은 7년 만에, 임태경은 처음으로 뮤지컬 '베르테르'에 출연한다.
뮤지컬 스타 임태경과 엄기준이 사랑에 고뇌하는 청년으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CJ E&M 공연사업부문과 극단 갖가지는 두 사람을 뮤지컬 ‘베르테르’ 역에 더블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2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공연의 제목인 ‘베르테르’. 그동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다가 이번에 초연 제목으로 돌아왔다.

2000년 초연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 문호 괴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숱한 뮤지컬스타들이 거치면서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 작품이다. 조승우ㆍ엄기준ㆍ송창의ㆍ박건형ㆍ김다현 등이 베르테르 역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베르테르를 맡은 두명의 뮤지컬배우는 이색적인 인연을 뽑낸다. 2002년 처음 출연한 이후 2003년, 2004년, 2006년 공연에 ‘베르테르’로 출연하며 ‘엄베르로’로 불린 엄기준은 7년 만에 이 역할을 다시 맡았고, 팝페라가수 출신 임태경은 처음으로 ‘베르테르’를 맡아 시원한 가창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극을 진두지휘하는 연출가의 인연도 반갑다. 2003년 ‘베르테르’ 연출을 맡은 극작가 조광화씨는 10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베르테르의 초기 공연에서 음악을 진두지휘한 구소영 음악감독도 합류했다. 이 작품의 특징인 ‘실내악’ 요소를 십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성 가득한 무대와 소품은 재미난 볼거리다. 공연은 2014년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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