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

8ㆍ28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월 14일 기준으로 지난주 대비 0.14% 상승했다. 7주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상승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어서다.

▲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매값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감정원은 10월 14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14%, 전세가격은 0.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값 기준으론 7주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격은 60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상승세는 조금 꺾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매도호가 상승해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은 0.71%, 전세가격은 5.90%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0.15% 상승한 수도권은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이 일제히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13%)은 경북ㆍ충남 등 대규모 사업장과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북(0.37%)ㆍ충남(0.27%)ㆍ강원(0.23%)ㆍ인천(0.20%)ㆍ서울(0.16%)ㆍ대구(0.15%)ㆍ경기(0.13%)ㆍ세종(0.12%)ㆍ부산(0.11%) 등의 지역은 상승했지만 제주는 0.02% 하락했다.

 
서울(0.16%)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14%)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강남(0.19%)은 지난주(0.19%)와 유사한 수준의 변동폭을 유지했다. 구별 변동폭은 관악구(0.57%)ㆍ도봉구(0.40%)ㆍ금천구(0.39%)ㆍ서초구(0.33%)ㆍ송파구(0.30%)ㆍ노원구(0.30%)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8%), 60㎡초과~85㎡이하(0.14%), 85㎡초과~102㎡이하(0.08%), 102㎡초과~135㎡이하(0.06%) 순으로 나타나 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5㎡를 초과하는 대형아파트는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만성적인 매물부족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세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60주 연속 상승한 전세가격

수도권(0.38%)은 서울 강북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0.19%)은 충남과 경북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0.55%)ㆍ인천(0.42%)ㆍ서울(0.41%)ㆍ경북(0.39%)ㆍ경기(0.35%)ㆍ세종(0.32%)ㆍ강원(0.31%)ㆍ대구(0.23%)ㆍ경남(0.20%)ㆍ부산(0.15%)ㆍ전남(0.11) 등순으로 상승했다.

서울(0.41%)은 2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45%)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강남(0.38%)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 변동폭은 금천구(0.96%)ㆍ노원구(0.94%)ㆍ도봉구(0.88%)ㆍ관악구(0.71%)ㆍ중구(0.66%)ㆍ송파구(0.64%) 등순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0.31%), 60㎡초과~85㎡이하(0.28%), 102㎡초과~135㎡이하(0.25%), 135㎡초과(0.25%), 85㎡초과~102㎡이하(0.19%)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재우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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