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 국내 첫 장착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가 본격적으로 선박에 공급된다. 현대중공업은 5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미국의 시추전문회사인 로완(Rowan)사와 계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드릴십 3척에 총 18기의 저감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새로 개발된 친환경 배기가스 저감설비.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이 설비는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촉매를 이용해 질소와 물로 분해(SCR 방식)한다. 이러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은 가격이 6억 달러에 이르고 각종 첨단시스템이 적용돼 까다로운 품질기준이 적용된다”며 “드릴십에 배기가스 저감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SCR방식 외에도 배기가스 일부를 재순환시키는 방식(EGR)의 저감설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때문에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에 대한 선주사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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