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마케팅 전략

▲ 구글이 구글글라스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사진=뉴시스)
구글이 스마트안경 구글글라스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구글은 10월 28일(현지시간) 지명 초청 방식으로 구글글라스의 판매 확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글글라스를 시범 사용 중인 약 1만명의 사용자가 구매자 3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초대받은 사람은 대당 1500달러(160만원)에 구글글라스를 살 수 있다.

초기 사용자는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올해 초 열린 인터넷 경연대회 우승자들이다. 구글은 첫 시범 사용자에게 기존 모델을 개선된 새 모델로 교체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예정이다. 업데이트한 모델에는 더 나은 음향을 제공하는 이어폰인 이어버드, 주문형 안경테도 제공한다. 구글은 내년 구글글라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하지만, 대량판매시장용 구글글라스의 가격 정책과 판매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시험 제품의 초기 사용자들을 통해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구글의 전략이다. 2004년 구글은 자사의 무료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을 발표한 후 이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를 늘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글라스가 숨겨진 카메라 기능 때문에 사람들이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사실을 모를 수 있어 사생활 침해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또한 구글글라스로 사람들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어 사회생활 중 주의 산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구글은 사람들이 내내 고개 숙여 스마트폰을 내려다볼 이유가 없다는 면을 강조하며 구글글라스로 오히려 사회적 상호 작용이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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