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 탈세·비자금 등 추궁

 
효성그룹의 탈세ㆍ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현재 법무법인 현 고문변호사)을 첫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조현문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2006년 중공업 PG장으로 부임한 이후 7년간 효성그룹의 경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효성그룹을 둘러싼 역외 탈세, 횡령 및 비자금 조성, 불법 대출 등 각종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해외 사업 적자를 계열사에 전가하는 대신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축소 신고하는 등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주요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 삼남 조현상 부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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