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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야심작 ‘올 뉴 쏘렌토’

“단단하게 잘빠졌다”

2014. 08. 27 by 박용선 기자

▲ 8월 19일 공개된 기아차의 중형 SUV ‘올 뉴 쏘렌토’.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8월 19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중형 SUV ‘올 뉴 쏘렌토’를 공개했다. 2002년 2월 출시된 쏘렌토는 올 6월까지 전 세계시장에서 총 207만대가 판매됐다. 2009년 4월 2세대 쏘렌토R 이후 5년4개월 만에 선보인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번 올 뉴 쏘렌토를 통해 올 하반기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1만8764대를 판매하며 부진했다. 올 뉴 쏘렌토는 8월 28일 출시된다.

우선 초반 시장 반응은 좋다. 올 뉴 쏘렌토는 12일 사전 예약을 실시한 지 4일 만에 5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월 5000대, 연 5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올 뉴 쏘렌토는 2.0디젤(1995cc)과 2.2디젤(2199cc) 두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2.0디젤 모델은 R2.0 E-VGT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2.2디젤 모델은 R2.2 E-VGT 엔진을 넣었다. 두 모델 모두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기준인 ‘유로6’를 만족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강점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올 뉴 쏘렌토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ㆍ인장강도 60㎏/㎟ 이상)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다.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하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또한 핫 스탬핑 공법을 통해 생산된 부품의 적용수를 늘려 차량 충돌시 안정성을 향상했다. 핫 스탬핑 공법은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해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안전사양도 적용했다.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머리 충돌을 방지하는 ‘액티브 후드’, 차량 주행 시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추돌 위험 발생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경우 운전에게 알려주는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이다. 또한 기아차는 세단 수준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후륜 쇽업소버(충격흡수장치)를 장착, 어려운 길을 주행할 때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덩달아 불필요한 진동도 줄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전ㆍ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해 차량 응답성은 물론 조종 안정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쏘렌토 대비 2.5배 확대 적용해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을 개선하면서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크고 넓은 SUV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도 적극 반영됐다. ‘올 뉴 쏘렌토’의 전장(차 길이)은 4780㎜로 기존 쏘렌토보다 95㎜ 늘었다. 실내 공간을 의미하는 축거는 80㎜ 늘려 2780㎜를 확보했다. 헤드룸ㆍ레그룸 등도 한층 여유롭게 설계해 고객이 더욱 넓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크기가 커지면서 무게가 50~60㎏ 늘어나 연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 산업자원통상부의 확인 시험을 거치고 있다. 올 뉴 쏘렌토의 가격은 2.0디젤 모델 2765만~3350만원, 2.2디젤 모델 2925만~3436만원이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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