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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다빛언어심리상담센터 대표

언어치료, 아이 빛나게 하는 창

2017. 05. 08 by 이호 기자

언어는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해 주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 언어는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다. 언어가 제대로 발달해야 사고력도 좋아지고 머리도 좋아진다. 20여년 가까이 아동교육에 전념해온 박지영 대표(41)가 다빛언어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한 이유다.

▲ 박지영 대표는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모두 빛나는 존재로 만드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미국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빛줄기가 들어오는 틈을 향해 싹이 난 감자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최소한의 조건만 갖춰지면 인간은 스스로 성장한다. 인간은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존재 자체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존중받지 못할 때 심리적 고통을 받게 된다.’ 박지영 대표는 “의사를 표현하는 언어가 마음의 창이 될 수도, 벽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특히 아동의 언어 능력은 사회성 능력까지도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20여년 가까이 아동교육 외길을 걸어왔다.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아동의 언어 치료와 심리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언어장애 석사와 가족교육ㆍ상담 박사 과정을 마쳤다. 언어치료와 심리상담 분야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쌓은 셈이다. 여기에 아이의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진단 가능하다.

1인 자녀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중독 등으로 아동의 심리와 발달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녀가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언어치료나 심리상담센터는 아픈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아울러 치료센터에 가고 싶어도 아이가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위에 알려질까봐 아이를 제때에 데려가지 못하고 문제를 키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아이들은 변화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찍 개입을 하는 것이 치료기간을 줄이는 좋은 선택이에요.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거나 주의집중이 안 되는 아이, 친구와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아이 등 모두가 해당되죠.” 그녀가 올해 2월에 오픈한 다빛언어심리상담센터는 종합심리검사와 영유아 발달검사가 가능하다. ‘다빛’은 ‘마음을 다 비춰주는 창이 되겠다’는 그녀의 바람을 담았다.
 
올해 3월에는 하남시로부터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와 통합가족상담서비스인 지역재활서비스를 인가 받았다. 이는 미사강변신도시 최초다. 특히 대학 병원에 가야 받을 수 있는 질 높은 종합심리검사를 센터 내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의 기질과 성격 검사를 통해 아동에게 꼭 맞는 양육방식을 제공하고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태도를 분석해 이상적인 양육태도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다양한 치료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족상담, 놀이치료, 언어치료, 모래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치료, 사회성훈련프로그램 등을 한 장소에서 제공한다. 앞으로 그녀는 미사 강변신도시 내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기질과 성격에 대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전한 빛으로 아이들을 빛나게 하는게 저의 바람이에요.”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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