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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3곳이 선정한 유망주

[2017년 하반기 추천종목 33選] 다크호스의 전진 어디까지 뛸거니?

2017. 08. 08 by 고준영 기자

▲ 지난 상반기 추천종목에서 한표도 받지 못한 삼성전기가 이번 하반기 추천종목에선 2위에 올랐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2200포인트 언저리에 머물러 있던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를 돌파했다. 투자심리를 억누르던 변수들이 다소 해소됐다는 방증이다. 그렇다고 모든 종목이 ‘돌다리’가 된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13곳에 하반기 추천종목을 물었다. 현대건설기계, 오뚜기 등 다크호스들이 많은 조명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다. 지난 7월 31일엔 8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그 결과, 1900~2200포인트를 맴돌던 코스피 지수는 7월 24일 2451.53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국내외 악재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것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결과다.

변곡점은 5월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책적 기대감이 상승했고, 투자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꽉 막혀있던 대외관계도 회복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그렇다고 한국경제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른 건 아니다.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졌을 뿐 투자시장을 교란하는 리스크는 여전하다. 증시가 활황이더라도 투자종목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에 올 하반기 기대되는 종목을 물어본 이유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포스코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위권(추천수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너 부재 리스크가 있음에도 13곳 중 10곳이 추천주로 꼽았다. ▲갤럭시S8 효과 ▲애플 아이폰8(하반기 출시 예정)에 OLED패널 공급 ▲글로벌 음향기기업체 하만 인수 효과 등이 올 하반기 본격화한다는 점이 호재로 분석됐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시작으로 글로벌 세트(스마트폰ㆍTV 등)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상반기 엔 한표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엔 4표를 받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기의 주가가 올해 들어 102%(7월 20일 기준)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김영우 SK증권 Active전략팀장은 “삼성전기의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MLCC는 휴대전화ㆍTVㆍ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콘덴서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상장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대건설기계도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된 현대건설기계는 5월 10일 24만원으로 상장해 두달만에 장중 최고가 38만7000원을 찍었다.

현대건설기계를 추천종목으로 꼽은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대형굴삭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은 더욱 증가할 공산이 크다. 현대건설기계가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을 받으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오뚜기도 하반기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뚜기는 고마진 제품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전통의 강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투자 전문가는 “전통의 강자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현대건설기계, 오뚜기 등 다크호스들이 치고 올라와 혼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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