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다 떨군 겨울나무처럼 휑뎅그렁한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그래, 제복 입은 군인들이 가득했었지. 음~ 군용트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어.” 서양의 작은 시골마을 같아진 용산 미군부대. 그곳에서 나를 맞아준 건 누군가가 만들어낸 온기뿐이었다. 참 적막한 마지막 겨울이었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나뭇잎 다 떨군 겨울나무처럼 휑뎅그렁한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그래, 제복 입은 군인들이 가득했었지. 음~ 군용트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어.” 서양의 작은 시골마을 같아진 용산 미군부대. 그곳에서 나를 맞아준 건 누군가가 만들어낸 온기뿐이었다. 참 적막한 마지막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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