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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金의 시대

金이 춤출 만한 ‘큰장’ 섰네

2019. 04. 08 by 강서구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에 제동이 걸렸다. 갑작스럽게 금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의 우려도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금 가격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게 금 가격이 떨어진 주요 원인이어서다. 시장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경기침체 우려 등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 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트로이온스당 1176.20달러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3월 25일 1321.90달러로 12.3%나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돈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금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트로이온스당 1400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 2일 1290달러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이던 금 ETF(상장지수펀드)도 2월 순유출로 돌아섰다. 금 가격이 갑작스럽게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하락세는 장기적 현상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경기의 변화에 민감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2017년 374.8t에서 지난해 651.5t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도 많다. 우선 시장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이 금 가격에 우호적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달러 및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금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보유자산 축소 규모를 5월부터 줄여 9월 종료하겠다고 예고했다.

금 가격의 상승에 필요한 저금리·달러약세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여기에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는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도 여전하다.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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