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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 실적감소 원인

[Company Insight 한신공영] 주택만 보다가 부메랑 맞았네

2019. 06. 18 by 최아름 기자
주택 경기 과열에 기댔던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건설 경기가 꺾이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주택 경기 과열에 기댔던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건설 경기가 꺾이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주택 경기가 뜨자 중견 건설업계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한신공영은 이 봄바람을 만끽한 대표 기업이었다. 2017~2018년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최대 실적’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 경기가 가라앉아 위기가 찾아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실적이 가파르게 감소한 한신공영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2018년은 한신공영(한신더휴)에 최대 실적을 안긴 해였다. 한신공영이 2017~2018년 세종시와 부산 일광신도시 등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을 지속해온 결과였다. 2018년 1분기 한신공영의 국내 건축 부문 매출 비중은 90%에 육박했다. 2019년 1분기에도 80%가 넘었다. 하지만 한껏 과열됐던 분양시장이 2018년말 꺼지면서 이 경영전략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주택사업 규모가 크게 줄어든 탓이었다.

한신공영은 올 1분기 매출은 3809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2018년 15위·국토교통부 매년 발표)가 비슷한 다른 중견 건설사와 비교했을 때 크게 뒤처지는 실적은 아니었다. 두산건설(17위), 계룡건설산업(18위), 한라(19위), 코오롱글로벌(20위)의 1분기 평균 매출액은 3884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비교 기준을 ‘전년 동기’로 바꾸면 한신공영의 실적은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1년 만에 반토막(2018년 1분기 8067억원)이 났고, 영업이익(2018년 1분기 1201억원) 역시 79%나 줄었다. 실적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민간 건축 부문의 축소였다. 언급했듯 주택사업이 줄었다.

2017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5곳을 분양했던 한신공영은 2018년 500여 가구, 800여 가구 2개 단지를 분양하는 데 그쳤다. 2018년 1분기 8곳(2조6489억원)이었던 민간 사업장은 2019년 1분기 6곳(1조9679억원)으로 줄었다.

해외시장 성적표도 신통치 않다. 올해 들어 새롭게 계약한 해외물량은 제로다. 동남아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지사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캄보디아 도로 공사(909억원)를 끝으로 ‘수주 명맥’이 끝났다. 경기 탓을 하기도 어렵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은 약 7%대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신규 수주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선 공공이든 민간이든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신공영 측은 “재생 에너지나 환경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면서 “주택 사업 노하우도 살려 실버 타운 등의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대신 다른 분야를 찾아나서야 할 때란 얘기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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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아고마워 2019-06-18 15:56:39
고맙다 아름기자야. 당신네들처럼 어설프게 아는 언론 덕분에 바겐 헌터들은 더 싸게 살 수 가있어:) 게다가 무슨 저런 애널 기사를 인용했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