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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비판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미 정부 화웨이 제재 완화 시사 ‘빨간불’ 켜진 중국 경제성장률

[Weekly Global] 트럼프, 표심 얻으려 환율 카드 ‘만지작’

2019. 07. 19 by 강서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 현상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 현상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트럼프와 환율전쟁]
표심 얻으려 환율 카드 ‘만지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NN 등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분석가의 전망을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달러화 약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强달러 정책을 버린다고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요하임 펠스 고문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약弱달러를 향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최근 강달러 현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건 2020년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은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지대)’가 강달러 현상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현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긴 면도 있다”면서 “감세와 규제 철폐,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달러 가치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
화웨이 청신호]
미국 가는 길 열리려나


미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이르면 2주 안에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를 완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미 고위 관리로부터 2~4주 이내에 화웨이와의 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면허를 승인할 것이란 말을 들었다”는 미국의 한 제조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비롯해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하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실 화웨이 제재가 완화될 거란 시그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6월 29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 재개에 합의했다. 이후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경우 화웨이 수출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미국 기업들에 “화웨이 제재 면제를 신청하라”고 권유한 바 있다.


[페북 가상화폐 리브라 뭇매]
트럼프, 므누신… 리브라도 ‘허상’

미국 재무부가 페이스북 가상화폐를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출시될 예정인 페북 가상화폐 ‘리브라’가 “돈세탁과 테러 금융에 악용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사이버 범죄, 탈세, 랜섬웨어, 불법 마약, 인신매매 등의 불법행위에 동원됐다”고 꼬집었다.

스티븐 무신누 미국 재무장관이 페이스북 가상화폐와 관련해 우려를 드러냈다.[사진=뉴시스]
스티븐 무신누 미국 재무장관이 페이스북 가상화폐와 관련해 우려를 드러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건 가치 변동성이 크고, 허상에 기초하기 때문에 돈이 아니다”고 말했다. 페북의 리브라를 저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북이나 다른 회사가 은행이 되고 싶다면 다른 국내외 은행처럼 모든 은행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8일 달러와 연동하는 가상화폐 ‘리브라’를 발행해 송금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페북의 전세계 이용자는 24억명 수준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부터 메신저와 왓츠앱 등에서 리브라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위험신호]
27년 만에 분기 성장률 ‘최저치’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중국경제 성장 둔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분기 성장률로는 최저치다. 다만 목표치에는 어긋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0~6.5%로 설정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중국 경제가 가장 어려움을 겪던 2009년 1분기 성장률(6.4%)보다 낮은 건 심각한 문제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위축된 영향이 크다. 중국의 6월 수출은 1년 사이 1.3% 줄었고 수입은 7.3% 감소했다.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는 것도 어렵다.

미국과의 통상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은 5월부터 추가로 2000억 달러(약 23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중 양국 정상의 합의로 최악의 상황을 넘겼지만 언제든 냉기가 흐를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아마존의 스타워즈]
우주사업 가치 1000억 달러

아마존이 추진하는 우주인공위성 통신망 사업의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18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CNB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향후 20년간 우주 경제 규모가 1조 달러(약 117 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마존의 ‘카이퍼(Kuiper)’ 프로젝트의 가치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아마존이 준비 중인 ‘카이퍼 프로젝트’의 가치를 1000억 달러(약 118조원)로 평가했다.[사진=뉴시스]
모건스탠리가 아마존이 준비 중인 ‘카이퍼 프로젝트’의 가치를 1000억 달러(약 118조원)로 평가했다.[사진=뉴시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카이퍼 프로젝트의 골자는 지구 저궤도 상에 3236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지구 어디에서나 장애 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직 카이퍼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비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열병식의 깜짝쇼]

‘하늘 나는 군인’에 환호성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14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에서 열린 열병식 진행 도중 ‘하늘을 나는 군인’이 깜짝 등장해 유럽 정상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프랑스의 기업가이자 제트스키 선수권 대회 전 우승자인 프랭키 자타파가 동력 항공기 ‘플라이보드 에어(Flyboard Air)’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른 거였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은 “프랑스 공군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육중한 전차들 사이에서 플라이보드가 공중으로 떠오르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생방송으로 열병식을 보도하던 현지 매체의 해설자들은 ‘제임스 본드’가 나타났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자파타와 프랑스 공군이 함께 개발한 이 플라이보드는 물 위에서의 작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플라이보드의 최고 시속은 190㎞, 운용 가능 시간은 10분 안팎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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