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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메뉴 업그레이드 붐

스읍~ 그때 그 메뉴 맞지?

2019. 07. 30 by 이지원 기자
외식업계에선 기존 효자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식업계에선 기존 효자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각 외식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는 일명 ‘효자 메뉴’라 불린다. 브랜드의 매출과 인지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선 효자 메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소비자를 바탕으로 새 소비자를 유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설렁탕 브랜드 본설은 2017년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했던 ‘매콤명태별미면’을 업그레이드해 2종 제품으로 출시했다. 밀면에 숙성시킨 명태회와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김치를 새콤달콤한 특제 비빔장에 비빈 ‘매콤명태별미면’, 열무김치와 동치미 육수에 밀면을 말아 먹는 ‘시원열무별미면’ 등이다.

SPC그룹의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도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성공한 사례다. 이 브랜드는 지난 겨울 한정판으로 론칭했던 ‘쉑마이스터 버거’에 바비큐 소스를 추가한 ‘바비큐 쉑마이스터 버거’를 올 5~6월 한정 출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자체 매출 순위 1위인 ‘뿌링클’의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로 ‘뿌링 치즈볼’과 ‘뿌링 감자’를 선보였다. 기존 ‘뿌링클 마니아’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뿌링 치즈볼은 모차렐라 치즈의 고소한 맛에 뿌링클 시즈닝을 입혀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조화를 이룬다.

뿌링 감자는 바삭하게 튀겨낸 양념 감자에 뿌링클 시즈닝을 입혀 새콤달콤함을 강조했다. 두 메뉴 모두 기존 뿌링클의 인기에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bhc치킨의 대표 사이드 메뉴로 자리 잡았다. 뿌링클 효과 덕분인지 bhc치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기존 인기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신메뉴는 소비자에게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외식 브랜드 입장에선 실패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와 외식 브랜드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존 메뉴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붐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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