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군웅할거의 시대 반도체 이목 끌기 시작

[스몰캡 트렌드❶ 2016년] 미래 대장주, 반도체의 ‘조용한 등장’

2019. 08. 11 by 강서구 기자

2016년엔 다양한 스몰캡이 이름을 높였다. 교육·부동산개발·폐기물 재활용·가발용 합성섬유 등 분야도 다양했다. 당시 기준으로 가장 낮았던 기준금리가 코스닥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반도체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렇다고 투자의 원칙까지 다양해진 건 아니다. 실적이 좋아야 주가가 상승한다는 투자 황금률은 이때도 유효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년 스몰캡 트렌드를 분석했다. 

2016년 하반기 코스닥시장이 흔들릴 때에도 실적 성장주의 주가는 상승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6년 하반기 코스닥시장이 흔들릴 때에도 실적 성장주의 주가는 상승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대, 실적이 대장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년 하반기 추천 스몰캡을 소개하면서 정한 제목이다. 비슷한 업종으로 묶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기업이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6곳이 추천한 스몰캡(24종목)의 분야는 생물공학(농우바이오)부터 보안전문(슈프리마)·캐주얼의류(한세엠케이)·부동산개발(SK D&D)·인공가죽 제조(백산) 등으로 무척 다양했다.

코스닥시장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의미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인 1.25%(2016년 6월 9일)로 떨어진 기준금리가 코스닥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란 전망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2016년 투자환경이 마냥 좋았던 건 아니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등 위험요인이 많아진 대외변수가 증시를 괴롭혔다. 

이 때문인지 2016년 하반기 추천종목 24개의 평균 주가 상승률(2016년 말 기준)은 -8.44%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코스닥지수가 708.12포인트(7월 21일)에서 578.52포인트(12월 7일)로 18.30%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에도 ‘믿을 건 실적뿐’이라는 투자 원칙은 유효했다. 증권사의 전망대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추천종목들은 비교적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하반기 추천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20.60%)을 기록한 백산(인공피혁 제조업체)의 경우 2016년 매출액(2008억원)과 영업이익(276억원)이 2015년 대비(매출액 1721억원·영업이익 178억원) 각각 16.67%, 55.05%나 증가했다.

국내 증시를 이끌 반도체주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도 2016년 하반기다. 동부하이텍·동진쎄미켐·원익IPS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확대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증권사의 전망도 맞아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2016년 말 3.10%에서 2017년 상반기 35.64 %, 2017년 말 49.53% 등으로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 추천종목의 상승세가 실적 성장주에서 반도체 관련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