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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논란, 추락의 시작 5G로 옮겨진 투자자들의 눈

[스몰캡 트렌드❸ 2018년] 거친 하락장까지 뚫은 5G의 저력

2019. 08. 11 by 강서구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는 대외변수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2018년 초엔 증시에 봄바람이 불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의 여파에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어려운 증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있었다. 5G 상용화의 수혜를 입은 통신장비주가 그 주인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8년 스몰캡 트렌드를 살펴봤다.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2018년 하반기 통신장비 관련주가 추천종목으로 주목받았다.[사진=뉴시스]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2018년 하반기 통신장비 관련주가 추천종목으로 주목받았다.[사진=뉴시스]

2018년 코스닥지수는 극과 극을 달렸다. 연초 920.86포인트(1월 30일)까지 치솟는 등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말 손에 쥔 성적표는 초라했다. 코스닥지수는 675.65포인트로 추락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전망이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그렇다면 2018년 유망 스몰캡은 어떤 성적표를 남겼을까. 더스쿠프(The SCOOP)는 2018년 하반기 11곳의 국내 증권사로부터 31개의 유망종목을 추천받았다.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반도체 추천주는 2017년 8개에서 5개로 줄었다. 대신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장비 기업이 유망주(4개)로 대거 포함됐다.

예상대로 5G의 수혜가 기대된 통신장비 관련주는 20.05%(2018년 말 기준)라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좋지 않은 대외 환경보단 5G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분석해보면, 통화품질 측정·분석장비 제조업체 이노와이어리스의 주가는 지난해 6월 29일 1만6050원에서 2018년 말 2만5220원으로 1.5배(9170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장비를 만드는 에이스테크의 주가도 4515원에서 5100원으로 12.95%(585원) 올랐다.

5G 관련주의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6월 29일 대비 5G 관련주의 1년 평균 주가 상승률(2019년 6월 28일 기준)은 90%(88.20%)에 육박했다. 7월 19일 기준으로 범위를 넓히면 97.67%에 이른다. 그중 에이스테크와 케이엠더블유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25.9%, 106.9%에 이른다. 통신장비업체가 5G 상용화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얘기다.

2018년 고점 논란에 시달렸던 반도체 추천종목 5개의 주가수익률은 -39.08%(2018년 말 기준)로 좋지 않았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등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가하락세가 -21.43%(7월 19일 기준)로 줄어든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다른 추천종목의 주가 상승률도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코스닥지수가 800포인트를 웃돌던 7월 중순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추천종목의 주가가 10월 이후 급격하게 악화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코스닥지수가 크게 흔들렸던 시기와 일치한다. 종목을 선별하는 것만큼 시장의 흐름도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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