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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가, 다양한 개성

[프리뷰 PREVIEW 展] 다음 세대의 내일

2019. 08. 16 by 이지은 기자
❶김현식, Who Likes B Yellow?, 2019년, 54(h)x54x7㎝,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프레임 ❷박광수, 부스러진, 2017년, 116.8x80.3㎝ x3, 캔버스에 아크릴릭 ❸이우성, 자는 사람, 2012년, 181.1x227.3㎝, 캔버스에 아크릴릭

학고재 갤러리가 소속 작가 단체전 ‘프리뷰 PREVIEW’’를 개최한다. 각자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도해온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다음 세대의 내일을 예견해 본다. 이번 전시는 김현식, 박광수, 이우성, 장재민, 톰 안홀트, 팀 아이텔 등 6인의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외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섯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하나의 공간 속에서 어우러져 새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김현식, 이우성, 팀 아이텔은 대표적인 학고재 작가로 지난 2년 이내 학고재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김현식은 에폭시 레진과 아크릴릭 물감을 이용한 특유의 기법으로 색면色面을 빚어낸다. 대표 연작 ‘Who Likes Colors?(2019)’는 단일 색상을 화면 전면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평면에서 공간, 외면에서 내면으로의 여행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이우성은 뛰어난 조형 감각과 색채 표현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특유의 정서를 나타내는 주제와 명료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자는 사람(2012)’에서는 무방비 상태로 잠자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통해 역설적인 긴장감을 표현한다. 

❹장재민, 토템 폴 #4, 2019년, 160x200㎝, 캔버스에 유채 ❺톰 안홀트, 타임 머신 V (불과 열정), 2017년, 190x13 0㎝, 린넨에 유채 ❻팀 아이텔, 검은 모래, 2004년, 261x189.9㎝, 린넨에 유채

팀 아이텔은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스냅샷을 스케치처럼 활용해 인물과 사물을 분리하고 화폭 위에 재구성한다. 대상의 세밀한 묘사 대신 의도적인 생략으로 심상을 극대화한다. 모호하게 표현한 인물상은 더욱 폭넓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차세대 유망주인 톰 안홀트, 박광수, 장재민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톰 안홀트는 미술사와 문학 전반에서 작업의 소재를 찾고, 이를 자신의 일상적 경험에 접목한다. 여러 장면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 입체적 서사를 드러내고 기하학적 도형들로 화면을 분할한다. 

박광수는 무수한 검은 선의 집합으로 이룬 화면을 선보인다. ‘부스러진(2017)’ 연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제작한 회화 작품이다. 화면 위에 인물과 풍경이 사라지고 드러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장재민은 국내외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보고 떠올린 것들을 작업 소재로 삼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토템 폴 #4(2019)’은 장승 무리를 그린 연작 중 하나다. 전시는 9월 8일까지 개최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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