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BYD의 질주]초저가로 ‘글로벌 도장깨기’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차 누적 생산 700만대를 돌파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3월 25일 중국 지난濟南 공장에서 자사의 700만번째 전기ㆍ수소 하이브리드차 모델 ‘덴자 N7’을 출고했다. 2021년 5월 100만번째 친환경차 생산을 달성한 뒤 3년여 만의 기록이다.그 사이 생산량도 부쩍 늘었다. 2020년 13만970대에 그쳤던 BYD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157만대로 12배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엔 업계 1위인 테슬라보다 많은 판매량
태블릿PC로 수업을 필기하는 것을 넘어 태블릿PC로 다이어리를 쓰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젠 다이어리 속지와 스티커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문구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생겼습니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물 젠G의 세상 첫번째 편, ‘신통방통’한 신세대 다이어리 문화입니다.아이패드 다꾸. 혹시 들어보셨나요?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로 다이어리 꾸미기’란 말의 준말입니다. 태블릿PC에서 실행한 노트 필기앱을 예쁘게 꾸며 다이어리로 활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수첩에 예쁜 스티커와 폴라로이드를 붙이던 걸 이제 태블릿PC
# 갭투기꾼들이 벌인 ‘전세사기’가 화두로 떠오른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지난 2월 28일은 전세사기 피해로 목숨을 끊은 첫번째 희생자의 1주기였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 세입자를 속인 임대인이 져야 할 책임은 미미하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추가대출의 부담까지 떠안았다. 피해자들은 정부를 향해 “진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지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세사기 첫번째 희생자 1주기를 맞아 그들의 목소리와 정부의 태도를 정리해보자. 2022년 9월 1일 정부는 ‘전
‘엄친아’ ‘엄친딸’이란 말이 유행처럼 나돈 지 오래다. 친구의 자녀와 내 자녀를 비교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인과의 비교는 자녀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안긴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만드는 분위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를 받는 10대도 가파르게 늘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엄친아’ ‘엄친딸’이란 말엔 이처럼 폭력성이 깃들어 있다.공부부터 인성, 외모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사람을 두고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부른다. 이런 말이 생긴 이유는 뻔하다. 많은 자녀가 부모로부터 “내 친구 아들은
이혼이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가 될 만큼 이혼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혼은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린 자녀에게 부모의 이혼은 큰 충격과 함께 스트레스를 준다. 이 때문에 이혼의 이유를 자녀에게 설명하는 것도 부모의 의무일지 모른다. 이번엔 위기의 가정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이혼 스트레스’를 살펴봤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이혼’을 금기시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결혼처럼 이혼도 더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의 선택이란 인식이 확산했다. 그 과정이 여전히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결혼이든 이혼이든 인생의 큰
카카오는 보고서를 자주 낸다. 2023년 이 회사가 발행한 보고서만 9건이다. 실적과 수익, 제품과 서비스로 평가받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눈에 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리포트가 카카오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줬을진 몰라도, 정작 그들이 쇄신하는 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스쿠프가 ‘리포트 탐닉한 기업: 카카오의 민낯’을 살펴봤다. “기술이 선하게 쓰일 때, 건강한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카카오는 기술의 건강성을 고민해 왔다.” 2023년 12월 28일, 카카오가 31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쿠팡플레이가 OTT 드라마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쿠팡플레이가 선보인 드라마 ‘소년시대’가 대표적이다. 배우의 연기력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지면서 전체 시청량이 첫주 대비 1938.0% 늘어나는 쾌거를 이뤘다. 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선 12월 둘째주 기준 소년시대가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드라마는 지금껏 쿠팡플레이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예능·스포츠에 특화한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해 시청자를 끌어모았지만, 드라마 부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학교 밖 청소년’. 말 그대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울타리 밖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관두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학교를 관두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들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할까.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다. 삶의 방식도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해진 길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회사에 들어가고, 결혼하고…. 남들처
# 쿠팡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자사 대주주 중 한 곳인 그린옥스캐피털과 합자회사 ‘아테나’를 설립해 파페치에 5억달러의 대출을 실시했다. 쿠팡은 2020년에도 싱가포르 훅(hooq)을 인수해 자체 OTT인 쿠팡플레이를 출범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거대 독과점 기업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해 독점적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를 시정하려는 노
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 쏟아부은 전세계 투자금이 2000억 달러(271조원)를 넘어섰다. 자율주행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든 반도체 기업이든 ‘칩’ 개발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의 완전자율주행(레벨5)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여정을 거쳐야 할까. 자율주행자동차(AVㆍAutonomous Vehicle)는 지금 ‘대중화’ 단계를 밟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의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투자자에겐 혹독한 시절이 왔다. 대내외적 악재에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느 하나 안정적인 게 없다.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그렇듯이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 잊을 만하면 날아오는 SMS(문자)가 하나 있다. “교수님, 삼성전자를 지금이라도 매수할까요?” SMS를 전송한 이는 필자가 10여년 전 진행했던 투자 강연회에 참석했던 수강생이다. 그는 10년째 삼성전자를 매수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10년
올해 수능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도, 이들을 뒷바라지해온 학부모도 긴장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긴장감을 넘어선 우울감에 시달리는 학생들도 수없이 많을 게 분명하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서늘한 바람이 불면 어느덧 수능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일(11월 16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 인구가 줄면서 수능 응시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진로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대학 진학은 어려운 과업이다. 지금도 50만4588명의 수능 응시생들
우리는 주변에 착한 사람을 보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칭찬하곤 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촘촘한 법망이 우리의 일상을 규제하는 시대에 정말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얼마든지 법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을 살고 있다. 문제는 사법시스템의 지나친 남용으로 ‘피해자가 되는 피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평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을 들어왔던 직장인 K씨는 올해 초 직장동료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두 사람은 회사에 처음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고 차츰 사귀어 가는 사이였다.
매일 흉흉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이 아린 이야기들이 있다. 자녀로부터 폭력을 당한 부모들의 이야기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치명적 잘못을 묻어두려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자녀의 폭력을 용인하는 이들은 더 많을 수 있다. 문제는 자녀의 폭력성을 참고 쉬쉬하는 건 더 큰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프랑스의 심리 상담가이자 작가 카트린 르블랑의 「그래도 너를 사랑해」란 그림책이 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아기곰’은 ‘엄마곰’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사랑을 확인한다. “내가 말썽을 부리거나 엄마 말을 듣지
부모는 항상 불안하다. ‘아이를 열심히 키우긴 하는데 잘못 키울까 봐서’ ‘아이가 크긴 큰 것 같은데 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등 이유는 숱하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 대로, 자라면 자라는 대로 ‘난도 높은 문제’를 푸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부모도 많다. 이같은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아이가 미술치료실에 와서 당초 상담 목표를 이뤄 상담이나 미술치료를 끝내려 할 때 생각보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상담을 더 연장하면 안 될까요?” 부모가 상담을 연장하길 원하는 이유는 대개 두가지다
요즘 부모들에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마약’이다. 우리 사회를 파고든 마약이 호기심 강한 청소년들에게까지 유통되고 있어서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환각·환청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다이어트 보조제 ‘디에타민’을 아무렇지도 않게 복용하는 청소년들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부모는 뭘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마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이제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일상을 파고든 마약이 청소년들에게 손을 뻗친 지 오래여서다. 지난 4월에는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간
‘우울계’ 자신의 우울함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올리는 SNS 계정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런 계정에 접속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현실을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문제는 ‘우울계’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부모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왜 우울계에 빠져드는 걸까. 이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우울증을 겪는 청소년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10대 여고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하면서다. 세상을 떠난 이 여고생은 이
일상이 회복하고 있다.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서로 표정을 보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 ‘대면對面 시대’가 돌아온 거다. 문제는 3년여 만에 찾아온 대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관계 맺기’에 서툴러진 청소년들 중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이제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과 몇달 전 버스 안에서 동료와 대화를 나누다 옆자리 아주머니께 제지를 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금세 세상이 달라졌다.3년 4개월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온 건 알겠는데 말끝마다 틱틱거리고 짜증을 낸다. 좋은 말로 다독여도 반항하고, 야단을 쳐도 통하지 않고 반항한다. 이럴 때면 많은 부모가 “위엄은 고사하고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며 하소연한다. 부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언젠가부터 아이가 숙제하기 싫어하고 학원을 가려 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즐거워하며 나가지 말라거나 일찍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면 버럭 화를 낸다.엄마는 더 많은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다. 집에 오면 휴대전화를 보지 못하게 한다거나, 주말에는 몇시까지
아동학자 도널드 위니컷(Donald Winnicott)은 “좋은 엄마는 보통의 좋은 엄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정의는 내렸지만 ‘완벽한’ 엄마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 위니컷이 말하는 충분히 좋은 엄마는 그냥 그런,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 같은 엄마다. 조봄 더 봄 미술치료심리상담센터 소장이 진행하는 직장맘 토닥토닥 제1편 ‘좋은 엄마의 조건’을 펼쳐보자.필자에게 미술치료를 받은 한 아이의 어머니 A씨가 얼마 전 이런 말을 건넸다. “퇴근 후 집에서 아이 숙제 검사를 하는데, 아이가 숙제를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