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오타구大田区와 서울 문래동엔 똑같이 공장이 있다. 그런데 두 제조단지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오타구의 마을공장은 때때로 박람회나 행사를 연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장엔 표창장도 준다. 관광객이 눈여겨볼 만한 제품도 직접 만든다.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다.# 반면 문래동의 작은 공장은 조만간 새 터전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작은 공장의 ‘성과’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런 무관심은 결국 낙후한 지역을 재생해 도시 미관을 정비하는 ‘개발론’으로 이어진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
# 일본 도쿄 오타구大田区엔 활력 넘치는 마을공장(町工木場ㆍ마치코바)이 많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도 ‘쇠락한 시설’이란 눈총을 받지 않고 밀집한 도시 인프라와 한데 어울려 살아간다. 문래동 작은 공장이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놓여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오타구 마치코바도 한땐 도심 외곽으로 밀려날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마을 생태계의 일원이자 친구로 인정 받고 있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오타구의 변화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의 비밀 네번째 영상, ‘마
# 문래동 작은 공장 1279개의 새 터전이 조만간 공개된다. 이들이 떠난 자리엔 4차 산업과 밀접한 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낡은 공장을 허물고 새로운 첨단 산업이 들어서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문래동의 공장들은 작고 낡았지만, 그 가치까진 작진 않아서다.# 문래동 작은 공장은 어떤 부품이든 뚝딱 만들어낸다. 그래서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이곳 작은 공장에 제품을 의뢰하는 경우가 숱하다. 촘촘히 엮인 그물망처럼 작은 공장들이 우리나라 제조업 생태계의 밑단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이대로 문래동
# 도시에도 공장은 있다. 그런데 존재감은 사실상 없다.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그 낡은 공간에서 뭘 만드는지 아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다. 이 때문인지 도심 속 작은 공장들은 흉물이란 오해를 사거나 도시개발론에 밀려 흩어지기 일쑤다. #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의 가치’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인트로 1편 ‘스러지는 작은 공장’과 2편 ‘흉물이 된 작은 공장’을 동시에 공개한다.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동네다.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밀려난 공장 중 상당수가 이곳에
# 주식시장에서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불리는 곳이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다.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면 투자금의 몇배를 벌 수 있다. 이런 기대감에 수많은 투자자가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다. IPO 시장을 향한 투심投心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덩달아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비상장주식 사기가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문제는 비상장주식 사기를 적발하기도 어렵지만 그 꾼들을 붙잡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활용하는 탓에 사기꾼을 특정하는 것조차 어렵다
# 비상장주식 사기에 쓰는 스크립트(대본)를 활용해 투자자의 환심을 샀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투자자의 의심을 적게 사면서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판매량을 제한하고, 비상장주식을 먼저 보내준다”는 거짓말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이 또한 ‘사기대본’에 모두 들어 있는 내용이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대본을 단독 입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비상장주식 사기 ‘달콤한 거짓말’ 후편後篇이다. 내레이션: 우리는 ‘달콤한 거짓말
#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은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사기꾼들의 말에 속아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피해자가 사건당 수백]명에 달한다. 비상장주식 사기로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사기꾼들이 어떤 감언이설로 투자자를 속이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그 답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에서 찾을 수 있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대본을 단독 입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비상장주식 사기 ‘달콤한 거짓말’ 전편
# 돈이 모이는 곳엔 으레 사기꾼이 꼬인다. 많은 이들이 대박과 일확천금을 쫓는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사기는 ‘비상장주식’을 악용하는 거다. 전문가들은 “주식 리딩방에서 시작한 투자사기와 사이버피싱이 최근 들어 비상장주식 사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비상장주식 사기는 얼마나 무서운 ‘덫’일까.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의 민낯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인트로 1편과 2편 ‘사기꾼이 놓은 덫’을 동시에 공개한다. 내레이션: 공모주 청약에 큰 돈이 몰리는 만큼 사기꾼들도
집권 여당은 ‘검찰 출신 용병’이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거대 야당은 지난 정권에서 ‘용병 취급’을 받았던 ‘변호사 출신’이 선장이 됐습니다. 용병은 효율적이란 고정관념이 있지만, 이 관념이 정치판에서도 통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세상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기업과 사회 각 분야에서 ‘젊은층’이 주요 포스트에 오르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정치권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잊힐 법한 옛 이름들의 ‘귀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거 괜찮은 걸까요?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진영이 또 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다 하다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싸우고 있으니 할 말이 사라지는 요즘입니다. 역지사지 정신이 사라진 정치권에서 우리는 뭘 기대해야 할까요? 오늘은 우리 사회에서 어느샌가 사라진 ‘이해의 가치’를 되짚어 볼까 합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노병은 죽지 않는다’란 강한 어록을 남긴 맥아더 장군은 정작 그의 아들에게 결이 다른 말을 전합니다. “주여, 저의 아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알 만큼 강하고, 두려움을 인정할 만큼 용감하게 키워주소서.” 강함보단 약함을, 용감함보단 두려움을 먼저 강조한 겁니다.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뭘까요?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 정치 권력자는 선거 때만 허리를 굽힙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2020년 4월)’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등 최근 치러진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경기침체 탓이든 팬데믹 탓이든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도우미이자 일꾼을 자처했습니다. # 하지만 권력자의 얼굴은 선거가 끝나면 바뀝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면서 내놓은 다양한 정책과 법안은 줄줄이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런 권력자 사이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한 국
# 계절과 무관하게 팬데믹의 골목은 차가웠습니다. 테이블만 있고 손님이 비어 있거나 ‘임대문의’가 붙은 채 통째로 빈 가게가 수두룩했습니다. 정부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의 생계를 볼모로 삼은 결과입니다.# 동네 사장님들은 정부의 방역조치 강도가 세질 때면 “○○일부터 ○명으로 제한되며 ○○시까지만 영업합니다”란 안내문을 붙이면서 군말 없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의 희생을 완전히 보상하겠다”던 정치인들의 주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더스쿠프가 자영업자들의
# 한국의 자영업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역에 협조한 대가는 폐업 위기와 원리금 체납, 소송과 압류, 독촉장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숫자가 자영업자의 생계를 쥐고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계는 손님을 덜 받으라면 덜 받고, 문을 닫으라면 닫았을 때만 해도 온전한 보상이 주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차례의 현금 보상에 그쳤습니다. 법률에 근거해 보상받을 길을 내준 손실보상법은 ‘반쪽짜리’에 그쳤습니다. 이 법이 공포한 이후의 손실만 계산해서 보상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방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팬데믹 땐 텅텅 비어있던 골목에 마침내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샌 자영업자가 넋두리를 늘어놓는 소식이 부쩍 줄었습니다. 한때 벼랑 끝에 몰렸던 자영업자를 향한 우려도 마찬가지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엔데믹(풍토병·endemic)이 왔는데도 자영업자 통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고, 폐업을 고려하는 사장님도 상당히 많습니다.사실 골목이 북적인다고 이들이 먹고 살만해졌다는 건 얇은 해석입니다. 팬데믹이 자영업자에게 그
# 이른 저녁에도 가게 문을 잠갔다. 집합가능 인원에 맞춰 테이블과 의자도 뺐다. 그만큼 손실이 쌓였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 정책이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 온전한 손실보상을 해주겠다는 거창한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지금이 문제가 아니다. 팬데믹은 언제든 찾아올 게 분명하고, 자영업자는 또 방역 조치에 손발이 묶일 수 있다.# 이게 자영업자만의 문제 같은가.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 같진 않은가. 올해 8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5%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당신도 ‘○○집 사장님’이
“지구는 둥글다.” 권력자가 바뀌더라도 진실은 진실이고, 사실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권력자가 바뀌면 둥근 지구가 삼각형이 되기도 하고 사각형이 되기도 합니다. 직전 정부부터 시작된 ‘내로남불’의 끈이 좀처럼 끊기지 않는 듯합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책임 공방에서도 ‘내로남불’이란 적폐가 꿈틀거립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벌써 20여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의 흔적은 여전합니다. 책임 소재는 가려지지 않은 채, 참사는 이제 여야 정치권의 공방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관련자들은 ‘죄송하긴 하지만 책임지진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또다른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앞에서 과연 이래야만 할까요?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애도 기간이 끝나자 또 충돌합니다. 무슨 이슈라도 터지면 각자의 진영으로 몰려가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 아수라장엔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한 분노는 정말 옳은 걸까요? “올바른 대상을 향해 올바른 정도程度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방법으로 분노하는 것은 어렵다”고 조언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