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연(62) 교수는 명성황후 시해에 일본 천황까지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국가범죄라는 것이다. 명성황후를 칼로 찌른 일본군 미야모토 소위의 범행이 당시 일왕에게까지 보고됐다는 것이 근거다. 일본은 이 국가범죄를 은폐하려 미야모토를 사지로 보냈고, 전사했지만 야스쿠니에 안치하지 않았다.“고종은 유능한 왕이었어요. 외교를 못한 게 아니라 외교로 어렵게
홍순성(47) 1인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서버 운영 엔지니어였다. 12년 전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목격하고 자신의 직업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그는 직감했다. 1인 기업가로 변신한 그를 옛 동료들은 부러워한다. 그는 3년간 한시간씩 투자해 평생 할 1인 기업을 창업하라고 권했다. “1인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서서히 준비할 수 있
이윤성(64)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일찍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로 ‘규정’했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대가 구성한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법의학자는 병사와 외인사가 경합할 경우 외인外因의 비중이 5~10%만 돼도 외인사로 봅니다. 질병 요인이 5
손원영(52) 전 서울기독대 교수는 “지난해 한 기독교 신자가 저지른 불상 훼손은 목사들이 교인들을 잘못 가르친 탓”이라고 말했다. “목사 지망생을 가르치는 신학대 선생으로서 이 일에 책임을 느꼈어요. 그 책임감 때문에 대신 사과하고 불상 회복 모금운동을 벌인 겁니다.” 이 일로 그는 몸담았던 대학에서 쫓겨났다. 학교 측은 그에게 우상숭배자라는 낙인을 찍었
김의철(50) 더필주식회사 대표는 스웨터 짜는 실을 파는 사업가다. 그가 지난 4월 「우리가 경제다」라는 책을 냈다. 국민연금을 재원의 근간으로 해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다. 네이버 지식in 경제동향ㆍ이론분야 파워 지식인인 그는 기업인이자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국민이 주체가 되는 국민주권 경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황영기(65)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 경제가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과거 패스트 팔로워로서 질주했다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지만 더 이상 과거의 패턴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팩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찍이 노조를 해산하든지 임금을 줄였어야 합니다. 좋은 시절 호황만 믿고 저가 수
글로벌 기업인 윤윤수(72) 휠라코리아 회장은 남이 거둔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에서 성공 전략을 도출해 보라고 권했다. 성공한 기업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략도 한번 햇볕을 보고 나면 생명력을 잃게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부는 헤리티지(문화유산) 열풍은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입니다. 헤리티지에서 이른바 라이프스타일이 시작됩니다. 실적(퍼
세계 금융위기 당시 한국 경제 사령탑이었던 윤증현(71) 전 기획재정부 장관(윤경제연구소장)은 “국민이 깨어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선 정치권에는 “‘위대한 국민’이라고 치켜세우기 전 올바른 정치부터 하라”고 일침을 놨다. “‘증세 없는 복지’론은 진정성이 없습니다. 이 정부가 국민에게 정직하지 않았던 거죠. 공무원은 진정성이
아이티로그인은 유무선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조달 비즈니스에 강해 ‘나라장터’ 시장점유율이 60%를 훌쩍 넘는다. 김태현(47) 아이티로그인 대표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08년 리먼 사태가 터져 고환율이 덮쳤을 때 지하 30층까지 추락했었습니다. 몇십억의 환차손을 봤어요. 직원들과 함
변협 회장을 지낸 원로 법조인 신영무(73) 변호사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조기 대선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재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빨리 구성되도록 탄핵심판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영수 특검팀에 대해서는 공명심에 대한 자기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맡은 일은 대선 관리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2인자로서
손호철(65)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됐을 때 문재인 전 대표나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광화문에 나와 석고대죄했다면 그 사람이 앞으로 치러질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 한다고 도리어 비난을 받지 않았을까? “물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문제는 대권 주자들이 너무 왜소한 데다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러니 전투엔
최진(57)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공직 선거 후보자의 공약보다 퍼스낼리티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후보를 검증하려면 성장 과정과 핵심 참모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정치공학이 저문 시대엔 정치 심리가 중요하다는 그에게서 대선 사용법을 들어봤다. “정치공학 시대가 저물고 정치심리의 시대가 왔습니다. 지금은 정치인의 퍼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게이트가 터졌는데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한다. 탄핵소추를 끌어낸 촛불 민심은 국가 대개조의 동력이 될 것인가? 이필재의 人sight 리뷰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방향을 모색해 본다. “아마 마법의 거울이 있다면 매일 들여다보면서 ‘거울아 거울아 지상에서 누가 가장 대
박성민(52)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보수는 전통적 의미의 국가와 시장이 작동할 때까지 존재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트리클다운 효과가 소멸하고 돈, 정보 등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국경이 의미를 잃은 오늘날 보수는 보수란 말을 용도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가 징벌권과 징세권을 배타적으로 행사하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습니다.” “세대와 계층이 한국
서동윤(38)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면 성장에 방점을 찍되 성장 전략의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만들라고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해 봤자 숫자만 인상적인 질 나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성장이냐 고용이냐는 우선순위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최명화(51) 최명화&파트너스 대표는 굴지의 대기업 몇 곳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지냈다. 그는 “마케팅은 브랜딩”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를 생명처럼 여기고 브랜드 가치 지키기를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내 기업에 만연한 단기 실적주의는 브랜드 가치 관리에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첫 여성 상무 출신인 그는 또 “현대차가 글로벌 시
박찬구(53) 티씨케이텍스타일 회장은 5년 간 모회사인 도레이케미칼 대표를 지냈다. 그는 남들이 못 만드는 1등 제품을 만들어 유지보수 같은 서비스를 끼워파는 것이 국내 제조업체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그럴 때 고객을 제품 및 서비스에 묶어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이다. “최고의 경쟁력은 남들이 못 만드는 고
이정관(57) 주브라질 대사는 “한국인은 브라질 하면 축구, 삼바, 커피를 떠올리지만 브라질의 진짜 매력은 아마존 강으로 대표되는 광활하고 다채로운 자연”이라고 말했다. “권역마다 자연 환경은 물론 생활 풍습도 다르죠. 이들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를 두루 다닌다면 최고의 브라질 여행이 될 거예요.” “올림픽 개막식 공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시작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