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직장인 서베이
이직 의향 표한 직장인 줄어
원인으로 경기 침체 꼽혀
희망하는 직무보다 안정 추구
직장생활 만족도 49.4%
채용 불경기가 심화하며 현재 직장에서 오래 버텨야겠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국내 급여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現 직장생활 및 이직 의향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직 의사가 있는 비율이 2년 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의향을 내비친 응답자는 2023년 58.0%에서 2025년 48.1%로 9.9%포인트 줄어들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경기 침체 상황에선 현재 직장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0명 중 8명(80.8%)이 ‘요즘처럼 불안정한 시기에는 현재 직장에서 인정받는 게 낫다’고 답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당분간은 현재 직장에 다닐 것 같다’고 말한 비율은 76.8%였다. ‘이직하고 싶지만 관련 업계 일자리 시장이 좋지 않아 보류 중이다’고 말한 응답자는 63.1%였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만큼 직장생활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83.3%는 ‘원하는 일(직무)이 아니어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70.2%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도 직장생활은 계속할 것 같다(53.7%)’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직장생활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맡은 일을 할 때 영혼을 담아서까지 하진 않는 편(72.7%)’이라고 밝혔다. ‘충분한 보상이 없다면 열심히 일할 필요 없다’는 71.8%였다. ‘딱 월급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3.1%에 달했다.
그렇다면 올해 직장생활 만족도는 어떨까. 전반적인 직장생활에 만족하는지 물어보자 4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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