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위클리 증시
11월 마지막주 Briefing
11월 마지막주 Briefing
4000선 회복 실패한 코스피
910선까지 오른 코스닥지수
외인, 11월 14조원 넘게 매도
개인투자자 11조원 이상 매도
1470원대 돌파한 원·달러 환율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 TPU가 엔비디아 GPU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 TPU가 엔비디아 GPU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 시황 = 코스피는 오르고 코스닥은 떨어졌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11월 28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3주 연속 코스피 시장을 덮친 ‘검은 금요일’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날도 1.51% 떨어졌고, 코스피지수는 3926.59로 11월을 마쳤다.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912.6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3% 이상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4월 10일(5.97%)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그 결과, 코스닥지수는 11월 1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두 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인 덴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한몫했다. 정부가 12월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힘을 실어준 것도 코스닥 시장의 활기에 한몫했다. 

# 거래실적 = 매주 금요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도 소폭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28일 국내 증시에서 1조5484억원을 순매도했다. 21일 기록한 2조9499억원보다 1조4015억원 줄어들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 시장에선 2조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한 코스닥 시장에선 4884억원을 순매수했다. 4884억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기록한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국내 증시에서 14조1660억원을 순매도했다. 9~10월 두달간 기록한 13조374억원의 순매수세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11월 마지막주 내내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는 28일 5251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선 1조5684억원을 사들였고, 코스닥 시장에선 1조443억원을 팔아치웠다. 11월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11조60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도 외국인 투자자와 함께 ‘셀 코리아’를 외친 셈이다. 

# 주요 종목 = 등락을 반복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대의 내림세로 11월 거래를 마감했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0% 떨어진 10만500원을 기록했다. ‘10만전자’를 지킨 건 위안거리였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37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5183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8일 2.57%(종가 53만원)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561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투자자가 41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를 부추겼다.

TPU는 AI의 핵심 연산만 빠르게 처리하도록 만든 칩이다. 엔비디아의 GPU보다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싸고, 전력 소비량도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구글의 AI 연산 전용칩인 TPU가 엔비디아의 GPU 독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국내 반도체 업계엔 악재가 될 수 있다. 

# 환율 = 진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한국 외환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464.9원)보다 5.7원 오른 1470.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7일(1456.9원) 이후 20일 넘게 1450원대를 웃돌고 있다. 

# 채권 = 한국은행이 11월 27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과 부동산 시장이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차단하진 않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3개월 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인하 의견을 낸 금통위원은 10월보다 한명 줄었다.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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