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펼쳐진 자동차 산업

현대차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VR 공간에서 신차를 품평한다.[사진=뉴시스]
현대차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VR 공간에서 신차를 품평한다.[사진=뉴시스]

자동차 업계의 새바람
車와 메타버스가 만나면…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 관계자가 신차 품평회를 하려면, 미국·독일·인도 등지 퍼져 있는 디자이너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세계 각국의 사무실에서 ‘현대차 VR 개발공간’에 접속해 신차를 보며 품평할 수 있다.

이 공간엔 3D 디지털 자동차가 존재한다. 실제 자동차와 100% 똑같다. 헤드셋을 낀 채 3D 디지털 자동차를 보면서 디자이너들은 손짓 한번으로 차체 색깔을 바꾸고 손동작으로 헤드램프, 계기판의 색상과 재질을 교체한다. 현대차의 수소전용 대형트럭 ‘넵튠’의 디자인은 이렇게 탄생했다.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바꿔놓은 풍경이다.[※참고: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 현대차는 이런 메타버스를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와 협업 관계를 맺은 현대차는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메타버스의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차량 연구개발(R&D)이나 디자인에 사용하던 메타버스를 최근 신차 홍보, 신입사원 교육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신입사원의 집합교육이 힘들어지자 메타버스를 통해 MZ세대 신입 사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원격 근무가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가 떠오른 것을 계기로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가 메타버스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상공간에서 품평회를 열거나 R&D를 진행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3D 디지털 자동차를 원격으로 함께 보면서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현실에서 세계 각국의 전문가나 팀과 실시간 협업도 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꽉 막혀버린 소비자와의 소통창구 역시 메타버스를 통해 열어젖힐 수 있다.

쌍용차 특별정비 서비스
물 먹은 車 맡기시라


쌍용차가 태풍·폭우 등 자연재해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1 수해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한다. 여기선 수해 차량에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하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쌍용차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쌍용차 제공]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티볼리&에어와 코란도, 올 뉴 렉스턴은 30만원, 렉스턴 스포츠&칸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아울러 재난·재해 지역 선포 시 해당 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AS 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 수해차량 무상점검도 실시한다.

전담팀은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늦은 7월에 시작한 데다 야행성 폭우가 많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차량이 장마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서둘러 특별정비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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