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잡는 꿈의 소재 세계 최초 개발
신기술 4選 | 한양대 Korea CCS 2020 사업단의 ‘그래핀 분리막’
2014-03-12 박병표 기자
여기서 중요한 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보관할 수 있는 ‘분리막’의 기술력이다. 특정물질만 선택해 통과시키는 반투과성 소재인 ‘분리막’은 소재두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한양대 Korea CCS 2020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분리효율을 갖는 그래핀 기반 분리막 제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 논문 ‘SCIENCE’에도 게재됐다.
이를 통해 소재의 두께를 기존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성능은 기존 분리막의 1000배 이상이다. 사업단은 이 기술을 화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해 ‘대면적화ㆍ모듈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 박호범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해 기후 온난화의 대응기술로 확장ㆍ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