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처럼 위험 감지하는 항공기 “진짜?”

英 BAE의 혁신적 탐지시스템

2014-09-04     이지은 기자

▲ 풍속·온도·물리적 변형 등 미세한 주변 환경까지 예측 가능한 전투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사진=더스쿠프 포토]
유럽 1위 방위산업체 영국 BAE 시스템스가 사람의 피부처럼 외부 위험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BBC 등 언론은 8월 22일 “BAE 시스템스가 신형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인간 피부처럼 극도로 미세한 감각도 그대로 인지 가능한 마이크로센서 수만개로 항공기 외벽을 감싸는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풍속ㆍ온도ㆍ물리적 변형 등 주변 환경 인지는 물론 잠재적 기술 문제까지 예측할 수 있는 전투기가 탄생한다”고 BAE 시스템스는 설명했다. 해당 연구를 주도하는 리디아 하이드 수석연구원은 “회전식 건조기의 과열을 중단하는 감지 센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사람 피부의 원리를 활용하면 고가의 부피가 큰 탐지 시스템을 작고 저렴한 다기능 센서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혁신 기술이 군사적 활용을 넘어 자동차, 선박 심지어 댐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