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제품 샤오미·로보락 써보니까 어때? 10명 중 7명의 답
더스쿠프 직장인 서베이 중국산 가전 구매해본 비율 과반 구매 만족도 76.0%로 높은 편 구매한 이유로 저렴한 가격 꼽아 저연령층일수록 가성비 신경 써
샤오미, 로보락 등 중국 가전제품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가전제품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7.6%가 ‘중국산 가전제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변에서 중국산 가전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45.3%였다.
그럼 중국산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아서’가 39.6%(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를 ‘가격이 저렴해서(28.6%)’ ‘품질이 좋아서(25.7%)’가 이었다.
중국산 가전제품의 구매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었다. 중국산 제품을 구매해 본 적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76.0%가 ‘제품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국산이라서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는 응답은 42.7%였다. 전체의 47.0%는 ‘향후 중국산 가전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생산지보다 가격을 신경 쓰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생산지보다 가성비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65.5%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0.0%였고 40대는 57.0%였다. 50대와 60대의 비율은 각각 53.0%, 45.5%였다.
그럼에도 중국산 제품은 여전히 ‘저가형’이란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전체의 79.3%가 ‘중국산 가전은 보급형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엔 ‘짝퉁’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79.8%였다.
중국산 제품을 불신하는 시선도 많았다. ‘환경호르몬 등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비율은 각각 72.0%, 67.1%였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