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손그림] 민중의 지팡이

국민의 경찰

2022-04-22     송정섭 작가

“한달에 고작 300만원 받는 데, 여기에 목숨 걸라고?”

“세금 좀 낸다고 고용주라도 되는 것처럼 끝까지 갑질하려고 한다.”

“경찰 무시하다 잘못 걸려봐야 정신 차리려나 싶다.”

# ‘인천 층간 소음 흉기 난동’ 당시 부실하게 대응한 경찰을 향해 날선 비판이 쏟아지자, 현직 경찰이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 남긴 글입니다. 

# 답답해서 쓴 글일 겁니다. 순전히 개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글은 갈등만 양산한다는 걸 왜 모를까요? ‘저런 마음가짐을 가진 경찰이 많다면, 중요한 순간 보호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는 걸 왜 모를까요?

# 그래서 묻습니다. 블라인드에 글을 남긴 당신은 ‘민중의 지팡이’인가요?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