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절제’로 해석하다

천경우展 - Interpreters

2013-05-01     더스쿠프
▲ 천경우 ‘Interpreters(Christian 1)’ C-print, 75×58㎝, 2011

 유럽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천경우의 사진전시회가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회 이름은 ‘해석자들’이다. 천경우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여러 계층의 인물과의 협업을 통해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 답과 절제된 표현으로 찾아간다.

특히 사진의 본성과 그것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의 기억과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난 이미지에 대해 표현했다. 오해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가.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어찌 됐든 정답을 제시하며 정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것이 과연 정정해야 하는 일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만일 그 오해가 문화•경험적 차이로 발생한 해석의 다양성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이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