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노사연, “뮤지컬이 처음이라 떨리네”

2012-06-27     이재현 기자

가수 이은하(51)와 노사연(55)이 '메노포즈'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27일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에 따르면, 이들은 8월7일 '영등포동 CGV팝아트홀 위드 신한카드'에서 막을 올리는 '메노포즈'에 캐스팅됐다.

 백화점 란제리 매장에서 만난 중년여성 4명이 속옷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다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이다.

 '님 그림자' '만남' 등을 부른 노사연은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캐릭터로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러웠으나 세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수왕 9회 수상에 이어 재즈가수로 변신한 이은하는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다. 호전적인 성격으로 열심히 일해 돈과 권력을 얻지만, 딸과 엄마마저 그녀에게 등을 돌린 외로운 캐릭터다. 실패를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인식한다.

 노사연은 "처음 설 뮤지컬 무대에 부담도 느끼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은하는 "가수가 아닌 신인 뮤지컬 배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메노포즈'에는 노사연, 이은하 외에 이윤표, 이미라, 유보영, 추정화, 장이주, 태국희 등이 출연한다. 02-744-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