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그런데 환경부가 이 제도의 시행을 12월로 돌연 연기하더니, 12월엔 다시 제주도·세종시에 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 그후 10개월여가 흐른 지금 환경부는 이 제도를 각 지자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정책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내용의 SNS 챌린지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비판이 나온다.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일회용품 없애기 도전)
# “일회용컵으로 커피 등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300원을 냈다가 컵을 반납할 때 되돌려 받는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방식이다. 언뜻 보기엔 간단한 이 제도는 정작 현장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 무엇보다 커피·음료·제과제빵 등 점포 100개 이상을 운영하는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삼은 탓에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보증금을 지불한 컵인지를 구분하는 바코드 라벨을 붙이는 것부터 컵을 회수‧보관하는 것까지 모두 가맹점주의 몫이다 보니 이들의 반발도 컸다. 무인회수기 등 일회용컵
# 말 많고 탈 많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처음 도입한 건 20년 전이다. 2002년 환경부와 프랜차이즈 업계 간 자율협약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강제성이 없다 보니 참여가 저조했고, 보증금도 50~100원(현행 300원)에 불과해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어려웠다. 보증금을 관리할 주체가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런저런 문제가 겹치면서 이 제도는 2008년 폐지됐다.# 사라졌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2020년 다시 등장한 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일회용컵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넘쳐나는 폐기물 문제가 대
# 법적 구속력 없이 시행됐다가 흐지부지된 전력이 있다. 이후 법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준비 부족을 이유로 지난 5월 시행이 유예됐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이렇게 시작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환경부는 이 제도를 12월 시행한다. 원래 계획대로 ‘전국’이 아닌 ‘일부 지역’에 한해서지만, 첫발을 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하다. 하지만 제도를 둘러싼 불만은 여전하고,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더스쿠프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다시 들여다본 이유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이후 대체 무얼 보완한
오는 6월부턴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할 때마다 보증금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지급한 보증금은 일회용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현장에선 잡음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도를 추진하는 환경부의 준비가 늦다”고 지적한다. 정말 환경부만의 문제일까.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둘러싼 우려들을 확인해 봤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14년 만에 부활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아래 열리는 여름의 대표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은 매해 주빈국을 선정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주빈국은 구 동구권 중에는 최초인 89년도에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으며,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이다. 헝가리를 주빈국으로 선정한 것은 오래 관계가 지속되어 온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알아보자는 취지이다.19일 오전 삼성 코엑스 A홀에서는 다양한 헝가리 문화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주빈국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 행사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의 정취를
이유남 서울명신초등학교 교장이 쓴 「엄마반성문」이라는 책에는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전문가 된 교장선생님의 고백’이라는 긴 부제가 달려있다. 잘나가던 아들이 고3 어느날 갑자기 자퇴를 했다. 한달 뒤, 고2에 재학 중이던 딸도 학교를 그만뒀다. 남매는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두문불출하며 종일 게임만 해댔다. 아들은 공황장애 증세를 앓았고, 딸은 폭식으로 체중이 80㎏까지 불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 사업은 부도가 났다.문제는 자식이 아니라 엄마인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을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해야 하는 이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 “난 창업을 할 만한 사람일까?”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일찌감치 한식조리와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논 덕분에 ‘창업은 껌’쯤으로 여겼다. 그래서 스토어닥터가 해준다는 창업 진단에서도 놀라운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 결과는 뜻밖이었다.난 5년차 기자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창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16년 각종 국제 및 국내요리 요리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던 한솔요리학원 요리대회준비반이 5월 8일부터 열리는 2017 홍콩 국제요리대회와 5월 18일부터 열리는 2016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를 앞두고 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홍콩 국제요리대회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아시아 3대 요리경연대회이자 WACS(세계조리사협회) 공식 인증 국제경연대회로 전시, 라이브 고멧단체, 개인전 부문 등 다양한 대회 카테고리와 함께 세계각국에서 1,500여 명 이상의 요리사들이 참가해 진행되는 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솔요리학원 강남점이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시행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 기관’선정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법인, 기관, 단체 중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체험기관 인증을 통해 진로체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관의 진로체험 지원 참여를 유도와 진로체험 제공기관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한솔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전통 음식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국민 간식 떡볶이다. 이미 냉동제품으로 여러 브랜드가 출시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고 첫 수출을 앞둔 브랜드가 있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건강떡볶이로 국내와 세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석지현(33) 떡찌니떡볶이 대표를 만났다.떡볶
생일이나 기념일에 찾는 음식, 케이크다. 그래서인지 모든 제과제빵 브랜드에서 케이크를 판매한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들고 케이크만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이가 있다. 안양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케이크전문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강종원(55) 대표다. 그의 케이크 사랑 얘기를 들었다.케이크는 기원전 이집트에서 시작돼 그리스시대와 로마시대를 거
1999년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하면서 국내 원두커피전문점 열풍이 몰아쳤다. 2005년 이후 커피전문점은 복합디저트 커피전문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현재, 프리미엄 디저트카페로 다시 바람을 몰겠다는 이가 있다. 그것도 소자본 창업으로 말이다. 김민성(52) 르보땅 대표의 고품격 맛 이야기를 들었다.아메리카노 기준 우리나라 커피
파리바게뜨가 유럽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바게트’를 신명나게 팔고 있어서다. ‘김치나 팔아라’는 혹평을 이겨낸 결과라서 더 의미 있다. 파리바게트는 까다롭다는 파리지앵의 입맛을 어떻게 홀렸을까.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와 톡톡 튀는 제품에 있다.베이커리 업체 파리바게뜨의 ‘파리 도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샤틀레(C
서울 은평구에 작은 식빵집이 있다. 신선한 빵이 나오는 정오부터 손님이 몰려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티나의 식빵’이 주인공인데, 23.14㎡(약 7평) 규모의 작은 매장에 수많은 ‘성공전략’이 숨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인해 개인 빵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예전엔 흔히 볼 수 있던 개인 빵집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개인 빵집을 보호
올 2월 27일 고급제과점 마인츠돔 13개 기존 매장과 생산설비를 인수해 첫 직영점을 오픈하며 제과제빵 시장에 뛰어든 카페베네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제과제빵 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여론을 의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마인츠돔 오픈을 알리는 공지사항 하나 없을 정도다
뚜레쥬르가 가맹점 확장자제를 선언했다. CJ푸드빌은 10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라는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확장 자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제과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의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의 확장자제를 요구해왔다. 이런 요구에 반대하는 프랜차이즈 빵집(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과 동네빵집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미국의 전설적 독립 언론인 이지 스톤(1907~1989)이 즐겨 하던 말입니다. 이지 스톤은 정부 고위 인사를 정보원으로 갖고 있지도 않았고, 주요 기자회견에 초대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의 공식문서만 가지고 북베트남의 미국 구축함 공격이 자작극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내는 등 수많은 특종을 올렸습니다.얼마 전 우리
베이비부머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상 최대의 ‘베이비부머 채용 장터’가 열린다. 오는 9월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삼성·현대기아차·포스코·한화 등이 일산 킨텍스에서 ‘2012 베이비부머 채용박람회’가 바로 그것. 1955~1963년에 태어난 49~57세의 ‘베이비부머’가 채용 대상이다.전경련은 21일 베이비부머 같은 경력직에게는 좋은 일자리
(앵커)인천 장애학생들이 취업 준비에서 성공까지의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미추홀학교 학교기업 ‘One-Step’인데요. 미추홀학교 학교기업 개관식 현장에 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지난 4월, 미추홀학교는 장애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학교기업 'One-Step'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신지체와 자폐성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