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을 시행했는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아픈 곳을 치료했다는데, 진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국내 택시 시장의 얘기다. 여기엔 정부의 잘못된 문제풀이 방식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이상한 택시 셈법, 마지막 편이다. 국내 택시 시장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트2에서 살펴봤듯, 정부는 심야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요금을 인상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다. 그 결과, 승차난은 해소됐지만 공급 과잉으로 인한 택시 업계의 갈등이 촉발됐다. 정부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시행한 지 5개월 만이다. 갈등부터 살펴보자.
지난해 여름, 정부가 수개월 넘게 이어진 심야 승차난을 완화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택시요금 인상부터 심야 할증 확대 적용까지, 택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 총동원됐다. 결과적으로 새벽 시간대 택시 운행량이 늘어나면서 승차난은 해소됐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소비자 부담 증가, 택시 시장의 공급 과잉이 또다른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부의 이상한 택시 셈법, 두번째 편이다.법인택시 회사들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파트1에서 살펴봤듯, 택시 공급난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요금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을 끌어올렸다. 좀 더 많은 택시 기사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작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중 ‘가격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공요금이 인상돼 허리가 휠 지경인데, 택시요금까지 올랐으니 그럴 법도 하다. 택시 승차난을 잡겠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공급전략’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2021년 겨울, 서울ㆍ인천ㆍ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택시 대란이 발생했다. 승객들이 몰리는 심야 시간(밤 10시~새벽 3시)에 택시가 없어서 못 타는 현상이 벌어진 거다. 택시호출앱을 이용해도 한시
지난 10월 IT빅테크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입니다. 각종 스마트폰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도, 불편하게도 만든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죠. 이번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별전 두번째 편에선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데이터가 갖는 힘과 한계를 살펴보려 합니다.터치 한번이면 200대 이상의 택시가 레이더망에 잡힙니다. 승객에게 택시를 배차하는 과정에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하루에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