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가 이젠 무섭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고 있어서다. 세계가 고전苦戰하고 있다. 돌파구도, 해법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면 우리는 대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흥미롭게도 ‘고전古典’에 혜안이 담겨 있다. 고전을 극복하는 비법, 고전에서 찾아봤다. 우리 경제가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둘러 정부가 불황극복 대책을 내놨지만 각종 처방약藥이 효용을 보진 못하는 것 같다. 정부정책은 항상 소리 큰 빗발에 그친다. 또한 시장이 미동치 않는 공허한 질책으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다.마치 ‘우각척
생각지도 않았던 휴대전화가 ‘IT 컨버전스의 종결자’로 등장했다. 정보산업의 모든 게 스마트폰으로 통하고 있다. 시작은 애플이었고,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했다. 스마트폰 이후의 시장은 어떨까. 현재 구글의 ‘글라스’, 애플 ‘아이와치’ 등 착용하는 통신기기의 경쟁이 붙었다. 빅 데이터, 클라우드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고졸 학력의 괴팍한 천재 스티브 잡스는 소리와 문자를 전달하던 기계를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촉감觸感의 기계’로 바꾸면서 혁명을 만들었다. 이브의 사과가 인류에게 이성異性을 알려주고, 뉴턴의 사과가 과학의 시대를 열었다
한 가지 정리하자. 기부를 많이 한다고 착한기업의 반열에 올라서는 건 아니다. 기부에도 질이 있다. ‘진정성’이 있는 기부만이 똑똑한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다. 유혹만이 아니다. 착한기업의 제품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 한몫 톡톡히 한다. 서울 상도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은주씨는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레스토랑 쿠폰 10장을 한번에 샀다. ‘착한 음식’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닥터로빈’에서 착한 딜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외식업체 닥터로빈은 버터·설탕 등을 넣지 않은 착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든다. 정상가
갑甲들은 요즘 정신이 없다. 을乙의 반란이 심상치 않아서다. 일단 갑들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하며 을과의 관계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을은 물론 사회도 감동받지 않는다. 이런 CSR 활동이 토끼의 탈을 쓴 여우의 꼼수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다. 착한 기업의 DNA는 CSR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착한 기업은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기업이 꼭 착한 기업은 아니다. 착한 기업의 기준이 좋은 기업에 비해 엄격해서다. 단순히 사회적 책임활동(CSR)을 많이 한다고 해서 착한 기업이 될 순 없다. 불•편법으로 마련한
불확실성. 기업의 가장 무서운 적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면 전략을 세우기도, 플랜을 마련하기도 어려워서다. 특히 소비재 기업에게 ‘불확실성’은 치명적이다. 소비자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비자의 신뢰를 무기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기업이 있다. ‘착한 기업’들이다.벌써 5년이 흘렀다. 글로벌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리먼 사태’가 터진지 말이다. 하지만 3년 안에 끝날 줄 알았던 경기침체는 여전하다.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은 ‘임금인상’의 꿈을 접은 지 오래다. 일부 직장인은 ‘구조조정 회오리’를 피한 만으로도 안도의
사석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좋겠다. 삼성이나 LG 같은 글로벌 기업이 많아서. 우린 고만고만한 로컬기업밖에 없다.” 진심인가 농담인가. 중국엔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기업이 없는가. 아니다. 우리보다 더 많다.1978년 중국은 경제노선을 개혁개방으로 전환했다. 이후 민영기업 등장과 직접투자의 허용을 통해 세계경제와 발걸음을 맞췄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경제의 세계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동분서주했다. 고성장에 힘입어 이제는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CBSi The Scoop] 국내 철강산업은 그동안 중국업체의 과잉생산을 통한 저가수출에 큰 타격을 입어왔다. 중국의 물량공세에 한국 철강산업이 배겨나질 못한 것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이런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월 이후 철강가격은 단기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과 소비의 45%를 차지한다. 현재의 철강가격은 중국업체들이 생산하는 평균 원가 수준까지 근접해 있다. 원가수준이라면 추가로 하락할 여력이 거의 없는 셈이다.
[CBSi The Scoop] 지난해 유통•의류업계는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소비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유통•의류업계의 주가는 소비심리개선, 차별화된 확장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유통•의류업종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유통•의류 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통업종에서는 홈쇼핑과 온라인유통, 의류업종에서는 해외비중이 높은 업체
[CBSi The Scoop] 건설업의 미래는 올 하반기에도 어둡다.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는 가속화하고 있고, 해외시장의 리스크도 여전하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을 줄이고 있다.국내 건설시장을 요약하면 불황과 부진이다.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2012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수주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간수주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CBSi The Scoop]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실적은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이 업종에 있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다. 문제는 유가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셰일가스 영향도 있지만 미국경제가 부활하는 것도 이유다. 선진국이 세계경제를 이끌면 기름보다는 소비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정유•석유화학 업종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성기를 누렸다. 2009~2011년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이익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가장 각광받던 롯데케미칼(전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2011년 1
[CBSi The Scoop] 세계시장의 테크놀로지 수요는 각각 다르다. 미국과 중국에선 테크놀로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미국에선 호조를, 유럽에선 기대치를 밑돈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하반기, 세계 IT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ISM 제조업 지수, 실업률은 낮지만 경기 선행 지수 증감률, 소비자 신뢰 지수는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띠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테크놀로지 수요는 양호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이 본격
[CBSi The Scoop] 자동차 업종은 올 3분기 중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악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차의 주가는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현대차 제네시스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 주가는 지난해 5월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부분파업이 장기화되며 하락했던 주가는 견고한 글로벌 판매로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10월부터 엔화 약세가 본격화되면서 또다시 주가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
[CBSi The Scoop] ‘맑음.’ 올 하반기 반도체 업계의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갈수록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반도체 업계를 이끌었던 모바일 D램은 하반기에도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효과까지 예상돼 반도체 업계의 성장이 기대된다.올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호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세트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CBSi The Scoop 강서구 기자] ‘상저上低’. 예상은 적중했다. 올 상반기 한국경제와 증시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대형 악재가 상반기 내내 줄줄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제 하반기다. 증권업계의 연초 예상은 이랬다. ‘하고下高’. 예상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질까. The Scoop가 국내 리서치센터장 8인에게 한국경제와 증시의 미래를 물었다.올 상반기 한국의 거시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다.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CBS The Scoop] 최근 조선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해운시장의 과잉공급 감소, 조업잔량의 안정세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새 선박을 다루는 신新조선 시장은 수주량과 가격 측면에서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렇다고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부정적 시그널도 많아서다. 조선업은 긍정적•부정적인 요인이 맞서고 있다. 그래서 투자자가 판단을 내리기 까다롭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부정적인 부분부터 살펴보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실적 악화다. 선박 수주가격을 지수화한 종합신조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예전 CEO는 돈만 잘 벌면 됐다. 이젠 아니다. 혁신추구는 기본이다. 공공성을 갖는 시장을 조성하고, 그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넣어야 한다. 소비자와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요즘 CEO, 3C를 갖춰야 신뢰를 받는다. 통제성(control)•신뢰성(credibility)•카리스마(charisma)다. 애초에 사회가 기업에 요구한 자본은 실물 현금에 해당하는 경제자본(economic capital)이었다. 그러다 아이디어나 창의성 같은 지식자본(Intellctual Capital)으로 바뀌었고 최근까지는 명예나
방향을 모른 채 먼 길을 간다면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할 수 없다. 나침반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창업가들에게 ‘나침반이 있느냐’고 물었다. 대부분 “없다”고 답했다. 어리석어서가 아니다.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보다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다.없다(68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명), 구본무 LG그룹 회장(4명), 허창수 GS그룹 회장(3명), 이석채 KT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각 2명),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박용만 두산
폭풍우가 불 때 풀이 나무보다 잘 버틸 수 있는 건 유연하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성耐性’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유연성이 떨어진다. 윗사람은 늘 큰소리를 내고, 아랫사람은 숨소리를 내는 것조차 어려워서다. 올해 5월 종영한 드라마 ‘직장의 신’은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기업들에 만연한 기업문화 속에서 고충을 겪는 직장인의 모습을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기업 ‘와이장’은 군대조직처럼 상명하복에 의해 움직이고, 비정규직의 아이디
작은 기업일수록 특허에 집착하게 마련이다. 톡톡 튀는 제품이 없으면 경제정글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작은 기업의 혁신제품이 성공해도 문제다. 대기업이 특허권을 가로채거나, 카피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젊은 창업가들은 대기업의 문제점으로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창의성 훔치기’를 꼽았다. 세계 최초 MP3플레이어를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했다는 건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다. 아직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자금력이 부족했던 디지털캐스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를 팔
1995년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당시 30~40대였던 베이비붐 세대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7년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 등을 겪으며 혼란이 왔다. The Scoop는 베이비붐 세대 강영훈(가명)씨의 삶을 통해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재조명해 봤다. 강영환(가명)씨. 그는 1961년생 소띠다. 베이비붐 세대로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다. ‘쉰 세대’는 아니다. 네이버카페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할 만큼 인터넷을 잘 한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